거제도에도 봄은 오는가 보다
2014. 2. 23. 19:3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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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태방파제를 가는 길에 파랗게 새 눈을 틔우고 있는 오리나무가
이른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거제도는 남쪽이어서 그런지
3월이 채 되지도 않았지만, 봄은 이미 이렇게 우리의 옆으로 왔다.
능포 앞바다의 물고기들도 비상을 걸어야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작은 어선을 수리하는 손길도 분주하다.
배 이름이 '마당발'이다. 어촌이나 어항에서 많은 고깃배를 보았지만, 마당발이란 이름을 이곳에서 처음 본다. 아마도 선주는 스스로 마당발이 되어 성공하기를 바랐던지 아니면 마당발처럼 앞바다를
주름잡으면서 물고기를 혼자 싹쓸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지 애매하다.
이 조그만 낚시배도 엔진수리에 여념이 없다. 아마리 빨리 바다로 가고싶어도 노를 저어서 갈 수는 없지 않겠나
이곳에서도 낚시배 수리가 한창이다. 작은 FRP 선이니 부두 위에
올려놓고, 저렇게 고정한 다음 도장도 하고, 안전장치를 용접해서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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