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수골 입구의 불광사
2014. 10. 11. 15:2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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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욱수(旭水)골 입구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영천 은해사의 말사인 불광사이다. 경북불교대학과 같이 시작하였으니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찰이다. 이곳을 설립한 스님은 수완이 보통이 아닌 분이다. 타 종교의 말을 빌리자면, '그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처럼 이 사찰도 그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웅장하게 변했다.
대웅전 본체를 완성하더니 비로소 일주문도 완성하였다. 지금은 덩그러니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내려다 보고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고색의 기품도 갖추리라고 본다. 대덕산 불광사이니 머지않아 고승대덕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
조금씩 조금씩 올라간 건물이 동판을 올린 번듯한 지붕을 올린 큰 법당으로 변했다. 앞은 우리나라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금은 어떤 형편없는 짜식이 몰래 풀어놓은 외래어종 블루길 때문에 두꺼비 올챙이는 거의 멸종에 가깝게 사라지고, 두꺼비가 사라진 망월지에는 법당의 쓸쓸한 그림자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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