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 욱수천을 따라 경산 남천강까지 걸어서 돌아보기

2014. 12. 7. 19:54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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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가량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공룡 발자국이 있다는 전언은 들었지만, 정확히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공룡 발자국의 마모를 방지하고, 오래 보존하기 위해 유리로 덮어 놓았다.

 

 

 

 

 

 

유리 속의 습도를 빼내기 위해 환풍구도 설치되었고, 겨울인 지금도 환풍기는 열심히 돌아가는 중이다.

 

 

 

 

 

 

공룡 발자국을 찾기 위해 집중하였지만, 어쩐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꼭꼭 숨어버렸나? 날씨가 추워서?

 

 

 

 

 

 

저 바위를 따라 공룡이 걸어서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욱수천 상류 쪽을 따라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잡풀이 울창했던 개울에 불과했는데

 

 

 

 

 

지금 시각이 오후 4시 30분쯤 되었다. 욱수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서 경산 남천 강이 만나는 곳에서 다시 남천강 상류 방향으로 산책하기로 마음먹고 내려가는 중이다.

 

 

 

 

 

 

자전거 통행은 금지된다. 다리 밑을 통과하다가 잘못하면 뇌진탕을 당할 수가 있을 것 같다.

 

 

 

 

 

 

 

훌륭한 시민의식을 보여준다. 다리 밑에 설치된 전등을 깨고, 전구까지 빼갔다. 사회에 대한 불만분자의 소행인가? 아니면 전구가 탐이 나서 그랬나?

 

 

 

 

 

 

 

잠시 뒤를 돌아보니 해는 서산에 떨어지고 있다.

 

 

 

 

 

사람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흰 왜가리가 멀뚱히 쳐다보면서 날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과 접해보면서 그들 나름대로 사람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한 듯하다.

 

 

 

 

 

 

 

 

 

야생 청둥오리 3마리가 산책로와 불과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손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편안히 밤을 보낼 곳을 찾고 있는 듯하다.

 

 

 

 

 

 

멀리 희미하게 아파트가 보이는 곳은 반야월 방향으로 욱수천과 남천강이 합류하여 내려가다가 다시 금호강과 합쳐진다.

 

 

 

 

 

두물머리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멀리 경산 정평동이 보인다, 위쪽으로는 남천강 상류방향이다.

 

 

 

 

 

저녁이 되고 기온이 내려가니 오리들이 몸을 부풀리고, 떼를 지어서 안전하게 밤을 보낼 곳을 찾고 있다.

 

 

 

 

 

 

남천강 상류방향으로 가다가 뒤돌아 보니 멀리 반야월 아파트가 보인다.

 

 

 

 

 

 

 

 

 

왜가리들도 나무 위 둥지로 돌아가지 않고 강가에 모여있다.

 

 

 

 

 

강 가장자리에는 얼음이 얼었다. 오늘은 날씨가 제법 차갑다.

 

 

 

 

 

시멘트길, 잔디길, 폴리우레탄 길이 나란히 있다. 입맛대로 걸어가라고 하건만, 사람들은 탄력이 있는 우레탄 길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해는 지고, 경산은 서서히 불이 밝혀진다.

 

 

 

 

 

덩치가 아주 큰 회색 왜가리도 아직 배를 덜 채웠는지 미련을 가지고 얕은 강을 서성인다.

 

 

 

 

 

 

 

이미 어두워져서 육안으로는 검은 덩어리만 보이는데 끽끽거리는 소리로 방향을 잡아 사진을 찍으니 청둥오리보다는 작은 오리들이 웅크리고 밤을 보낼 준비를 한다. 물이 적당히 흐르고, 야생고양이가 습격하기 곤란한 곳에서 머물고 있다.

 

 

 

 

 

 

왼쪽에 큰 건물이 있는 곳은 영화관과 식당들이 있어서 젊은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데 이미 날이 어두워졌고, 가로등이 산책로를 밝히고 있다.

 

 

 

 

 

 

다리 밑도 잘 정비해놓았고, 다리 기둥도 흉하지 않게 페인트칠을 하였으며, 조명도 매우 밝아서 야간 산책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였다. 고마워요!! 수성구청장과 수성구청 공무원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