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0. 18:31ㆍ쓸모있는 상식
예전 시골에서는 소가 재산목록 1호가 되지 않았나 싶다
쟁기로 논과 밭을 갈거나 구루마(수레)로 짐을 나르는데 사람의 수십배의 힘을 쓰니 농기계 변변히 없던 그 시절엔 정말로 보배로운 존재였다.
대개 집집마다 소가 한마리쯤 있었는데 주로 암소를 많이 먹인 것같다
암소는 숫소보다 다루기가 쉽고, 새끼를 낳아 가정경제에 큰 도움을 주니 그 보다 더 이로운 동물이 없었다
둥글고 선한 큰 눈을 가지고 아무리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해 되는 몸놀림 하지않고 조그만 아이에게도 고분고분 말을 듣는 것이 어쩌면 주인을 알아보는 듯도 했었다
여름이면 꼴을 베어다 먹이는 대신에 아이들이 소를 몰고 산으로 들어가서 목에다 소고삐를 넉넉하게 감아 산에 올리면 저희들끼리 알아서 풀을 먹고 해가 저물면 돌아갈 채비를 하는 폼새가 고맙기가 그지 없었다
지금은 시골에도 트랙터와 경운기가 소들을 대신해서 밭갈이 하는 소를 보는 것이 흔치 않은 것 같다. 귀농하신 분들의 생활소개에도 한우를 사육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소를 가지고 경작하는 얘기는 들어보질 못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소사육농가에도 희소식이 있다
소똥치우기가 짜증나거나 힘이 들겠지만
소똥도 건강에 좋은 부분이 있단다~
예전에 본 자료를 여기 옮긴다
"소똥 냄새를 맡으면 폐암에걸릴 위험이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학술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실린 논문 내용을 인용, 목축업에 종사하는 농부들의 경우 일반인들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5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 같이 밝혔다.
신문은 "많은 의학자들이 먼지와 세균에 노출되는 정도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어렸을 때 세균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고,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세균에 노출된 성인들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더 많이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일부 의학자들이 풍족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유방암, 림프종, 흑색종 등 특정 암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위생적이고 감염 위험이 전혀 없는 환경 때문에 오히려 그 같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영향은 대단히 크다"면서 "어떤 세균이 어떤식으로 인체에 대한 보호 효과를 가져 오는지 앞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사람들이 무해한 세균에 자신을 노출함으로써 나중에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링턴 소재 맬러건 의학 연구소의 마이크 베리지 박사는 논문 내용이 다른지역 농부들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번에 소개된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매우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skachstj/16453503 에서 퍼옴.
소똥도 냄새를 자주 맡으면 폐암걸릴 위험이 감소한다고 하니
소사육농가에 자주가서 소 배설물도 치워주고 냄새도 맡으면
주인은 일 덜어서 좋고 자원봉사하는 사람은 폐암 안걸려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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