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서(심폐소생술)

2011. 1. 2. 22:36쓸모있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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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좋은 말씀이 있습니다.

아마 예방을 잘하라는 뜻이겠지요.

세상사 모두 일을 하다 보면 시행착오도 생기고, 그런 과정을 통해 교훈을 얻으며, 개인이나 조직의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경중완급輕重緩急 조절을 잘하면 그 사람은 일 잘한다는 평판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이몸도 인생살이 제법했다고 하지만 그 경중완급을 가리는데 있어서는 아직도 서툽니다.

예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내가 맨 처음 물에서 목숨을 부지 할 수 있도록 우겨서 시킨 것이 수영이었지요.

남들처럼 취미생활이나 수영선수 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고, 혹여 여름휴가나 여행길에서 마주칠 한길 넘는 물속에 아이가 빠져도 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너무나 중요해서 학창시절에도 가르치고, 어떤 행사에 가면 시범을 보이고, 텔레비젼에서 누누히 강조하면서 실연을 해 보여도 남의 일처럼 시큰둥하게 시간만 소비하는 것으로 공통적으로 가볍게 보아 넘기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심폐소생술" 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입력 2010-02-18 09:55

 

<기자> 119구급차량이 환자 3명 중 2명꼴로 응급처치할 수 있는 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급차량의 출동시간이 환자의 생사와 직결됨에도 이처럼 지연 도착하는 것은 도로에서 일반 운전자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거나 교통체증 등으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19구조대가 현장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8분으로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 통상 4분 이내에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뇌 손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기사처럼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4분 이내에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하면 뇌손상이 시작되어 설령 그 사람이 어렵게 목숨을 건졌더라도 뇌손상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지체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새로운 심폐소생술에 대한 처치방법을 라디오로 우연히 들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과거의 방법은 손깍지를 끼고 환자의 옆에 직각되게 무릎 꿇고 앉아 환자의 머리를 약간 뒤로 젖혀서(목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유두와 유두사이에 깍지 낀 손으로 흉부가 약 5Cm 정도가 들어가도록 힘차게 "하나~ 둘~ 셋(맥박 뛰는 속도로)하면서 30번" 한 다음에 환자의 입에 크게 숨을 두번 불어 넣고 또 다시 "하나~ 둘~ 셋~......... 서른번" 하고 또 다시 숨을 불어 넣고 이런 일을 구급차가 올 때까지 시행을 해야 한다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입에 숨을 불어 넣는 것, 그 한 단계를 생략하였습니다.

너무나 다행한 일이지요~

생전 본적이 없는 초면인 사람, 특히나 지금 곤경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젊디 젊고

예쁜 미스코리아 같은 여자 분이라도 구강대 구강법으로 심폐소생을 하기에는 어딘지 찜찜하고,

어쨌든 무리였다고 생각됩니다.(이것 성희롱 아니죠? ^^  갈수록 겁나는 세상인지라...)

 

새로운 처치방법은 깍지를 낀 손으로 "하나~둘~셋.......일백" 이렇게 일백 번을 연속으로 한답니다.

힘이 들면 다른 사람이 교대를 하여 다시 일백 번을 하면서 구급차를 기다립니다.

구강대 구강법으로 숨을 불어 넣지 않아도 심장에 펌프질이 되어서 약 20%의 혈액이 심장에서 뇌 등 장기조직으로 순환이 되어 적어도 뇌사상태에는 빠지지 않는다는군요

그렇게 해서 살아난 사람들이 상당수 있답니다.

 

* 구급차를 부를 때에도 그냥 구급차를 부르지 말고, 지금 환자가 심장마비인 것 같다고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구급요원하고 비상 심장충격기가 있는 고가의 구급차가 온다고 하니 이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그 사람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하면 내가 쓰리고에 피박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로 선뜻 남을 돕기가 어려우실 것이라 사료가 되는데~

특히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는 남의 일에 관여하다가 낭패보는 일이 비일 비재하여 권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압니다만,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의 압력으로 가슴을 눌러야 된다고 하네요

 

어려움에 처한 환자에게 응급구급을 하다가 환자가 사망하거나 갈비뼈가 부러져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도 구조노력을 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민,형사상 책임도 없다고 합니다.

 

주변에 나이가 좀 든 사람이 갑자기 꽈당하고 쓰러져서 숨도 쉬질 않고, 맥박도 없으면,  일단 심근경색이 온 것으로 판단을 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하면서(구급차는 심장충격기 있는 차량요구) 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심폐소생술에 조그마한 관심만 가져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당신의 가족이나 다른 분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ㅇ 심폐소생술 동영상 보기

 

 

  

* 입으로 숨을 불어 넣는 것은 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100번씩 눌러주면 된답니다.

 

 

ㅇ 심장충격기 관련 동영상

 

   [출처 : 필립스 하트스타트 심장충격기)

 

    http://www.heartstart.co.kr/?origin=7_kr_ko_sem0810_HC_cpr

 

   * 자동 심장충격기는 기차역 등 다중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비치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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