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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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퀴 잃은 집 기러기
대구농업마이스터고(구 대구농고)에 있는 저수지인 '가전지'에 여러 마리의 오리처럼 생긴 집 기러기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어떻게 되었는지 보이지를 않았다. 그런데 오늘 저녁 산책을 하러 가다가 보니 이 학교 학생 여럿이서 이 녀석을 보고 키득거리면 웃고 있다. 아마 짓궂게 하니까 ..
2019.05.16 -
청둥오리도 肝이 배밖에 나왔나?
이른 아침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산책길에 가전지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성체 오리들은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큰 오리는 저수지에 보이지 않고, 철없는 작은 오리 새끼 한 마리가 저수지 가장자리에 고요히 떠 있다가 길손의 인기척을 듣고는 저수지 중앙으로 헤엄쳐 간다. 아..
2017.10.20 -
가전지 월척 붕어
오늘도 어김없이 6시 조금 넘은 시간이면 길손이 가는 낚시 금지구역인 가전지에 어른 팔뚝 크기의 대형 붕어 세 마리가 가끔 떨어지는 뽕나무 오디를 먹으려고 뽕나무 밑 물속에서 어슬렁거린다.
2017.05.30 -
도시 농업을 꿈꾸는 학교
대구사람들에게는 '대구농고'로 친숙한 '대구 자연과학고' 안에 있는 '가전지'의 풍경이다. 희미하지만, 가을빛이 나무와 물에 내리고 있다. 앞에 있는 건물은 청림초등학교 건물이다. 실습장에는 대봉감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보리수나무 밑에서 옛 추억을 더듬으며 보리 똥 열매를 따서..
20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