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업을 꿈꾸는 학교
2016. 10. 7. 19:37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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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들에게는 '대구농고'로 친숙한 '대구 자연과학고' 안에 있는 '가전지'의 풍경이다. 희미하지만, 가을빛이 나무와 물에 내리고 있다. 앞에 있는 건물은 청림초등학교 건물이다.
실습장에는 대봉감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보리수나무 밑에서 옛 추억을 더듬으며 보리 똥 열매를 따서 먹던 아주머니가 부끄러운지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열매를 따서 입에 넣으니 단맛이 희미하게 난다.
인공 연못 안에는 수초가 가득하고, 가운데 이렇게 평상이 놓여있다. 이것을 만들 때부터 이곳에서 여름밤에 막걸리를 마시자고 했건만, 아직도 실행하지 못했다. 늦은 밤 저곳에서 놀고 있으면 학교 경비아저씨하고 승강이를 벌일 수도 있겠지
수초에 핫도그가 탐스럽게 열렸다. 자연의 섭리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이 식물은 '부들'이다.
핫도그 안에는 저런 솜털이 잔뜩 들었는데 열매가 무르익으면 부드러운 솜털 날개 끝에 열매를 달고, 자유를 찾아 멀리멀리 날아가리라.
잎을 보면 호박이요, 열매를 보면 '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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