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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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까마귀? 떼 까마귀?
이곳은 경주시 강동면 대구농산 경주공장 건너편의 논이다. 까마귀가 지천에 늘려있다. 그러나 이 까마귀는 떼까마귀로 우리의 산야에서 흔히 볼 수가 있는 토종 텃새 큰부리 까마귀는 아니다. 가을 추수 후에 들판에 떨어진 낙곡을 주워 먹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이다. 큰부리까마귀는 몸길이 약 57cm이다. 몸 전체가 검정색이며 광택이 나고 약간 푸른빛을 띤다. 날개깃과 둘째날개깃은 자줏빛 광택이 난다. 멱의 깃털은 버들잎 모양이다. 한국 전역에 번식하는 흔한 텃새로서 한반도의 중부 이북지역, 주로 북한 지역에서는 흔히 번식하고 중부 이남에서는 드물게 번식하는 편이다. 양쪽 다리를 모아 뛰기도 하고 다리를 교대로 움직여서 걷기도 ..
2022.01.28 -
까마귀의 사람 위협(?)
이 까마귀들은 이른 새벽부터 목청을 돋우면서 지 나와바리에서 쫓아낸 까치에게 단체 경고를 종종 한다. 오늘도 시끄러워서 밑에서 소리를 질러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보통의 새들하고는 대처 방법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보통 새들은 큰 소리를 내서 내쫓으면 대개 도망가는데 이 까마귀는 그런 방법이 도통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뭇가지를 큰 부리로 꺾어서 밑으로 떨어뜨리면서 사람을 위협한다. 사실 위협도 되지 않지만, 까마귀의 지능은 6~7세 정도의 어린아이 지능을 가졌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2021.05.31 -
오합지졸(烏合之卒)’ 까마귀?
앞으로는 적어도 형편없는 군대를 뜻하는 ‘오합지졸(烏合之卒)’을 달리 해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까마귀의 집단은 리더가 없는 단순한 집합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오합지졸(烏合之卒)’이라는 말이 생겼다. 까마귀는 어린아이 6~7세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하는데 까치와 같이 새(鳥) 중에서 유일하게 자아의식(自我意識)을 가졌다고 한다. 예를 들면, 동물 앞에 거울을 갖다 자신을 보여줬을 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신으로 알아차리는 것을 보고 자아의식을 가졌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부류에 까치와 까마귀가 속한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큰부리 까마귀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지능이 높아서 피해를 막는데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한국·일본·사할린섬·쿠릴열도·중국·몽골·아무..
2021.02.25 -
큰부리 까마귀의 텃세
모처럼 이른 아침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구 대구농고)로 산책가는 중이었다. 아주 조그마한 야산을 따라 걷고 있는데 암수 한 쌍으로 보이는 큰부리까마귀가 나지막이 내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가듯이 날아가면서 "까~악~ 까~악"한다. 장난기가 발동한 길손은 까마귀의 울음소리에..
2018.05.16 -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삿포로 동계 올림픽 스키 점프대 큰 부리 까마귀(넷째 날)
전망대를 내려오니 큰부리까마귀가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이 오자 얼굴을 쳐다보면서 먹이를 달라고 눈치 보면서 졸라댄다. 사람에 대한 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아마도 책상다리만 빼고 뭐든 먹는다는 중국사람만 제외하면 까마귀도 겁내지 않을 것 같다. 까마..
2017.12.16 -
참나무 새싹이 나오는 욱수골
고요한 욱수지 바위에는 매년 그대로 자신의 몸을 진달래에 내주어서 꽃을 피우게 하였고, 주변 참나무는 연녹색의 새싹을 틔운다. 구청에서 만든 둘레길 근처 작은 축대 위에 까마귀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인기척이 느껴지니 까마귀들은 근처 나무위로 대피했고, 밭의 축대로 보기에..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