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 아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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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의 거친 삶
저 녀석은 요즘 이용하는 사람이 드문 외진 산골짝 주말농장을 지키는 경비견이다. 측은지심이 남 못지않은 길손이 그들의 안위가 염려되어 가끔 찾아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은 소 참진드기를 약으로 또는 손으로 직접 떼어내서 구제하고, 약간의 간식도 주면서 그들의 마음을 얻고 소..
2017.07.29 -
비록 공공의 적이지만, 생명이기에 숙연함을 느낀다.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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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의 소행은 밉지만, 그래도 목숨이 중해서
"꽤~액, 꽤~액" 날카롭고 찢어지는 비명이 개울에서 들린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온몸으로 추위를 견디며 지냈던 어미와 새끼가 자신의 소임을 충실히 해내는 장면이다. 고라니는 냇가 풀숲에 몸을 은신하고 있었는데 오른쪽 새끼가 고라니 냄새를 맡고, 개울에서 일전을 벌이는 소리가 나..
2017.05.06 -
절벽과 어린 염소
외진 텃밭을 지키며 야생에서 생활하는 작은 개와 함께 욱수골 산책가는 길이다. 갑자기 개가 무엇을 보았는지 가파르게 경사진 산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절벽 제일 높은 곳에 흰점 두 개가 있다. 약간씩 움직이는 것을 보니 살아있는 동물임에 틀림이 없다. 그 절벽에는 흰색과 검은색이..
2017.03.30 -
'오드-아이' 동영상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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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 '오드-아이'와 함께
아직 쌀쌀함이 진하게 묻어나는 욱수지(旭水池) 물 들어오는 초입에는 남녀 젊은이 한 쌍이 어딘가에 발표할 프리젠테이션 리허설을 하고 있다. 직장을 잡으려는 청춘인지 아니면 직장에서 중요한 발표가 예정된 청춘인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201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