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도 닭 칼국숫집이

2015. 12. 17. 15:29맛집과 요리

728x90

 

 

강원도 태백에서 맛있는 닭 칼국수를 먹고 나서 여운이 꽤 남았는데 대구에도 비슷한 닭 칼국숫집이 있다. '현풍 닭 칼국수 수목원점'인데 체인점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칼국수라고 하면 약방의 감초처럼 '할매'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곳에는 없다. 20년 전통이라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길손이 무심하였나 보다.

 

 

 

 

 

 

개업한 지 꼭 두 달이 되었다. 정범균이라는 개그맨이 왔었나 보다

 

 

 

 

 

 

 

비주얼에서 태백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태백은 닭을 푹 고아서 그 고기를 풀어 부드럽게 한 다음, 칼국수에 섞어서 내왔는데 이 집에서는 닭고기를 삶아서 꾸덕하게(약간 건조시킨 상태로) 한 다음에 이렇게 세로로 찢어서 고명으로 얹었다. 식감이 강원도 태백의 한서방 칼국수와는 많이 달랐다.

 

 

 

 

 

 

반찬은 배추 겉절이와 단무지가 나왔는데 겉절이는 한서방 칼국숫집의 겉절이와 비교하면 맨발로 쫓아가도 따라가지 못하겠다. 칼 국숫집에 땡초와 된장이 없으니 마치 앙꼬없는 찐빵을 보는 것 같다.

 

 

 

 

 

 

 면은 굵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 먹는 식감이 좋다.

 

 

 

 

 

 

강원도에서 맛본 칼국수에 비견하지는 못하지만 꿩대신닭이다. 같이 간 일행이 맛있으니 자주 오자고 한다. 이곳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칼국숫집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을 다녀간 사람이라면 그 집의 칼국수는 (이하 생략) 지척에 강력한 다크호스가 생겼으니 기존 칼국숫집의 주인은 겨울 밤잠을 꽤나 설치겠다.

 

 

 

 

 

 

김치 만두도 한 접시 시켜서 먹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