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 밑에서 마시는 막걸리

2015. 11. 7. 22:55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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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때로는 올려야 하나 마나 하고 망설일 때가 있다. '맛집과 요리'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포스팅을 하려니 사실 길손 스스로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이 블로그는 길손의 생활 일기와 비슷한 성격이기 때문에 비록 맛집이 아니어도 그리고 맛이 없어도 이곳에 올리니 혹시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 솔직히 고속도로의 쉼터나 관광지의 매점에서 파는 음식치고 특별한 것도 없거니와 맛도 이 집이나 저 집이나 별반차이도 없고, 별로 감탄스럽지도 않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니 따끈한 어묵은 인기가 있었는데 메밀 묵은 별로 인기가 없다.

 

 

 

 

 

 

 

궂은 날씨에는 파전과 막걸리가 제격이니 그렇게 시켰다. 막걸리가 나왔다.

 

 

 

 

 

 

 

막걸리 안에 뭔가 건더기가 있다. 이게 자연산 송이를 넣은 '송이 막걸리'라고 한다. 건더기를 씹어보니 송이버섯은 맞다. 사실 이곳에서 송이 막걸리를 처음 접했다. 그런데 달달한 게 길손의 입에는 맞지 않는다.

 

 

 

 

 

 

칼국수가 나왔는데 콩나물이 들어있는 것이 이채롭다. 내가 콩나물 넣은 칼국수를 보지 못해서 그랬던가? 앞에 마주 앉은 제법 나이 많은 여성 동료에게 물어봐도 역시 같은 대답이다.

 

 

 

 

 

 

 

비록 예약은 미리 했지만, 손님이 갑자기 밀어닥치니 정신이 없었나 보다 국수는 불었는데 칼국수에서 별난 것이 보인다. 바로 다슬기다. 앞의 여성 동포는 그것만 건져서 먹는다. 애꿎은 칼국수를 뒤적거리면서 ^^  결론은 관광지에서 맛집을 찾는 것은 '연목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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