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항(泉谷港) 주변 풍경

2016. 1. 17. 10:55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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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항'이란 이정표가 있어서 찾았는데 아주 작은 어항이다. 누군가 이곳이 숨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오른쪽에 있는 민간인 출입제한 지역의 바위 절벽을 보고 하는 말인 듯하다.







작은 어선들이 정박하는 어항(漁港)이지만, 정박한 어선이 한 척도 보이지 않는다.







모랫바닥이 눈에 보인다. 물에 들어가도 허리에 정도밖에 오지 않을 수심에 어선들이 정박을 기피하는 것은 아닐까? 준설을 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을 수도 있겠다. 방파제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였을 것인데 저렇게 방치해도 될까?






열려진 철문을 통과하면 천곡항과 저 멀리에 보이는 민박집이 있다.







방파제에는 강태공들이 추위를 잊고 낚시를 한다. 테트라포드 아래를 보니 길손은 오금이 저린다. 떨어지면 즉사하겠는데 저 강태공은 무심히 두발로 균형을 잡고 태연하게 낚시에 여념이 없다. 이곳 방파제는 오후 5시 30분까지 밖으로 나가야 된다고 안내문에 적혀있다. 아마도 군인들이 철문을 닫아거는 시간일 것이다.







감성돔으로 보이는 물고기가 잡혔다. 저 물고기의 부모자식과 친구들이 얼마나 슬퍼할까~^^








천곡항 방파제에서 바라다 보이는 이곳이 동해시의 비경이라고 하는가 보다










천곡항 방파제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에 섬같이 생긴 곳이 '감추사'가 있는 곳이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날갈 정도의 좁은 포장길이 있고, 낚시하는 사람들과 바다를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다닐법한 한적한 이곳에 카페가 있다. 정말로 이외의 풍경이다. 간판의 모습이나 주변 모습을 봐서는 영업하는 집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정면에서 보니 사람의 손길이 닿았던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을씨년스런 풍경 사이로 희미한 등불이 보인다. 사람이 과연 안에 있을까 등불이 혼자 켜진 것은 아닌가?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에 으스스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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