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논머리 횟집

2016. 3. 18. 19:42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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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이 매운탕 집을 연상시키는 '논머리 횟집', 논머리는 밭(田)의 상대적인 벼를 키우는 '답()’ 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보면, 논배미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것으로 짐짓 짐작이 가는데 논에서 나는 민물고기 중에서 특히 논 메기가 유명하다. 대구 인근 달성군 다사읍 부곡·문양리 일대의 논메기 매운탕은 오래 전부터 유명했다.

 

 횟집을 왜 그렇게 작명했는가? 길손이 생각하는 그런 '논 머리(畓首)'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지, 그래서 주인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 주인장 얘기는 중국에서는 나루터나 선착장을 '마터우'라고 한단다. 마는 나루터요 터우는 머리를 뜻한다는데 옛날부터 이 지역에서 농어가 많이 잡혀서 중국식으로 '농어 머리'로 불리다가 '논 머리'로 변형되었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였다.

 

 

 

 

 

 

바깥 둥근 수조 안에는 커다란 바닷가재가 있다. 이 횟집은 100% 자연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그렇게 믿는다.

 

 

 

 

 

 

 

창밖에는 작은 섬들이 보이고

 

 

 

 

 

 

 

위쪽부터 자연산 광어, 농어, 우럭이 나왔다.

 

 

 

 

 

 

쯔케따시(つけたし)가 풍성해 보인다. 겉으로 보아도 정갈한 느낌이 온다.

 

 

 

 

 

 

우리 일행이 준비한 것인데 이것은 삭힌 홍어가 아니라 그냥 홍어를 회로 한 것이다. 삭힌 홍어가 아닌 것을 먹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척 질겼지만 담백한 맛이 있었다.

 

 

 

 

 

홍어 '애'도 먹고,

 

 

 

 

 

홍어는 참기름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섞은 것에 찍어 먹었다.

 

 

 

 

 

이 조개 이름은 백합이다 뭐다 입씨름하다가 관뒀다. 바닷가에 살지 않으니 간단한 조개 이름도 모른다.

 

 

 

 

 

매운탕에 낙지를 넣어주는 센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