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Container 船舶

2011. 4. 21. 22:44쓸모있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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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도 많고, 탈도 많은 아덴만에서 우리나라 한진해운 소속 풀 컨테이너 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또 납치 되었다고 뉴스가 뜬다.

 

저녁에 다시 뉴스를 보니(4월 21일 21시 뉴스) 선원들이 전원 대피소에 대피하여 무사하였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이다.

 

전에 해적을 소탕하였던 최영함이 사건 후 12시간 동안 전속 항진하여 '한진 톈진'호에 도착하여

확인하였다고 한다.

 

한국 선박과 소말리아 해적과는 참 질기디 질긴 악연이고, 반드시 청산해야 할 대상이다.

만약 이번 한진해운 선박을 납치한 조직이 우리나라에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고있는

해적과 맛교환하자고 나온다면 어떻게 되나? 그런 불상사가 없기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했었다.

 

이번에 납치된 풀 컨테이너선( Full Container ship)은 어떤 선박인가?

 

 

 

                                      40피트 컨테이너 사진  [사진출처 : 위키백과]

 

위의 사진처럼 생긴 컨테이너를 선창 내부와 갑판 위에 대량으로 적입하여 운송하는 컨테이너 전용 선박이다.

 

만약 내가 대전에서 자전거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외국에서 그 자전거 500대 정도를 사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수출계약을 했다면 자전거를 어떻게 포장하여 부산항이나 인천항으로 운반하고, 또 어떻게 선박에 실어서 바이어가 살고 있는 그 나라까지 운반을 하겠는가?

 

가장 운송하기 편하고 갑싼 방법은 자전거를 부품상태로 분해하여 나무박스에 넣어 포장한 다음 그것을 위 사진에 보이는 긴 컨테이너의 앞문을 양쪽으로 열고 안에 차곡차곡 쌓아서 트레일러에 실어서 운반하면 운반하기도 편하고, 바닷물에 침수나 외부충격으로 인한 파손도 잘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장점으로 정기항로에서는 컨테이너에 의한 물품운송을 선호한다.

 

즉, 컨테이너에 의한 운송이기 때문에 열차, 트레일러 등 육상운송 수단과 연결이 용이하고, 적재와

하역시간이 일반 벌크선보다 단축되어 비용이 절감되고, 선박 가동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선주나 화주 모두에게 효율적인 운송수단이다.

 

현재의 컨테이너 선박은 대형화 추세이고, 주로 정기노선에 투입되면서 신속한 운송이 요구되는 제품운반에 사용될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기때문에 엔진도 크고 길며(12기통) 속력도 25노트 이상으로 일반 벌크선보다 2배 이상 빨라서 항공기를 제외한 신속한 물자 수송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자체에 부착된 발전용 엔진으로 냉동, 냉장하는 컨테이너도 있는데 선박 위에서는 선박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한다.

 

일반 컨테이너는 주로 20 FT(피트)와 40 FT(피트) 규격이 사용되어지는데 20 FT 짜리는 길이 6.086M, 폭 2.438M, 길이 2.438M 이고,  40 FT(피트) 컨테이너는 폭과 높이는 20피트와 같고

길이만 2배 길다.

 

20 FT(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 단위를 1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7,000급이라고 하면 20피트 컨테이너 7,000개를 실을 수있는 선박을 말하며,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은 덴마크의 15,000 TEU급 선박이 있다고 한다.

 

 

현대상선의 대형 컨테이너 선 [사진출처 : 레몬트리 님 블로그]

 

일본 나고야항에 입항하고 있는 세계 최대선사인 "머스크 라인" 소속의 풀 컨테이너 선

 

풀 컨테이너 선인 현대상선 소속의 "현대 디스커버리호"의 운항중인 엔진 룸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