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1. 22:51ㆍ살아가는 이야기
멧돼지, 산돼지 어떻게 불리던 그 넘들은 '공공의 적'이다.
멧돼지의 콧등은 집돼지보다 훨씬 길고, 숫놈에게는 사냥꾼들이 좋아하는 어금니, 즉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무척 강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멧돼지의 코가 아닌가 싶다. 주둥이에 같이 달린 작은 접시 만한 크기에 뎅그렁 구멍만 두개 뚫린 연하디 연하게 생긴 그넘의 코가 밭을 디빌때는(경상도 사투리) 그야말로 소로 끄는 쟁기질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그들이 디비는 그곳에는 날카로운 돌도 있을 것이고, 억센 나무뿌리도 있을텐데 막무가내로 디빈
흔적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내가 가는 뒷산에는 산소마다 디벼서 후손들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그들도 부드러운 흙에 주둥이로
디비는 것이 딱딱한 곳보다 더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돼지 머리고기를 보면 사실 그 부분이 제일 맛있게 보이는데 먹었던 적은 별로 기억에 없다.)
후손들이 디벼진 산소를 보는 심사는 이루헤아릴 수없이 황당하겠거니와 그넘들을 당장 요절을
내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그넘들이 처절하게 당하는 시원한 동영상이 꼭 필요하다.
멧돼지들을 모아 학교를 세워 쟁기질 교육을 시켜 농사를 시킨다면 강원도 아무리 험한 경사진
산비탈도 거뜬히 경운을 하고, 밭고랑을 시간날 때마다 코로 풀도 메도록 시켜서 고랭지 배추라도 심어서 노는 경작지가 없도록 할터인데...
사냥개 훈련소처럼 산돼지 훈련소도 차리면 어떨까? 내가 한번 도전해봐??
오뉴월 뙤약볕 아래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키운 작물을 멧돼지들에게 하루 밤사이 진상을 하고나면
그 기분이 오죽할까~
그 넘들을 어떻게 해야 속이 시원할까?
아르헨티나에 이민가서 살고 있는 우리 교포 중 한명이 취미로 멧돼지 사냥을 한다.
아르헨티나는 총기소유가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인데, 그냥 숫돼지 트로피(어금니) 수확하는 재미로
밤새 찬 이슬을 맞으며, 멧돼지를 사냥한다.
열성도 보통 열정이 아니다. 나는 일당을 주고 그런 일을 시켜도 하지 못한다. 타고난 사냥꾼이다.
그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joinsmsn.com/media/index.asp?uid=pejerrey2 이다.
유해조수 퇴치를 하려거든 이런 사람을 모셔와서 멧돼지 구제를 하면 어떨까?
멧돼지 [wild boar/wild pig]는 몸길이 1.1∼1.8m, 어깨높이 55∼110㎝, 몸무게 50∼280㎏이다. 유라시아 멧돼지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산저(山猪)·야저(野猪)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서쪽의 개체보다 동쪽의 개체가 크며, 섬의 것보다 대륙의 것이 크다. 몸은 굵고 길며, 네 다리는 비교적 짧아서 몸통과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다. 주둥이는 매우 길며 원통형이다. 눈은 비교적 작고, 귓바퀴는 삼각형이다. 머리 위부터 어깨와 등면에 걸쳐서 긴 털이 많이 나 있다.
성숙한 개체의 털빛깔은 갈색 또는 검은색인데, 늙을수록 희끗희끗한 색을 띤 검은색 또는 갈색으로 퇴색되는 것처럼 보인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있어서 부상을 당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반격하는데, 송곳니는 질긴 나무 뿌리를 자르거나 싸울 때 큰 무기가 된다. 늙은 수컷은 윗 송곳니가 주둥이 밖으로 12㎝나 나와 있다.
깊은 산, 특히 활엽수가 우거진 곳에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본래 초식동물이었지만 토끼·들쥐 등 작은 짐승부터 어류와 곤충에 이르기까지 아무 것이나 먹는 잡식성 동물로 변화하였다.
번식기는 12∼1월이며, 이 시기에는 수컷 여러 마리가 암컷 1마리의 뒤를 쫓는 쟁탈전이 벌어진다.
임신기간은 114∼140일이고, 5월에 7∼8마리에서 12∼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눈을 뜨고 있으며 곧 걸어다닐 수 있으나, 며칠에서 1주일간은 보금자리에서 나오지 않는다. 새끼의 몸에는 노란빛을 띤 흰색의 세로줄 무늬가 몇 줄 있는데, 이것이 보호색이 된다. 이 줄무늬는 5개월 이후에는 없어지기 시작하여 가을에는 털의 질도 어미와 같이 굳은 털로 변한다. 젖꼭지는 6쌍이다.
유라시아의 중부·남부의 삼림에서 서식하지만, 뉴기니섬, 뉴질랜드, 호주, 북아메리카 등에도 이입되었다. 일본에는 일본멧돼지(S. s. leucomystax), 오키나와섬과 아마미섬에는 소형의 류큐멧돼지(S. s. riukiuanus)가 있다. 한국에는 대륙 멧돼지(S. s. ussuricus)와 멧돼지(S. s. coreanus)가 있다. 산지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다
멧돼지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산간 농민들에게 속이 시원해질 동영상을 여기 업어다 놓았다.
거북해 하실 분들도 있겠으나, 공공의 적들이 한 넘, 두 넘 당하는 장면을 애석해 하지말고
그냥 담담히 보시길~
왜냐구?? 그 넘들은 "공공의 적"이기 때문이다.
* 참고로 나는 개인적으로 취미를 위해 살생하는 것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유없는 살생은 인과응보로 돌아온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멧돼지들의 운동횐지 아니면 멧돼지 친목회가 있는 날인지 큰돼지, 중돼지, 어린돼지, 숫돼지, 암돼지 엄청나게 많다. 아마 저 정도의 규모라면 고구마 밭 한 마지기 훑어 버리는 것은 시간문제겠지~
멧돼지 천국이 따로 없다. 우~~와 정말로 많다. 중간에 뒷다리 저는 넘은 이미 한방 먹었는 모양인데, 사냥꾼들은 주로 숫컷만 사냥하니까 암컷들은 마음놓고 다닐 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을 붙여서 알려줄 수도 없고~
헝가리 명사수들의 멧돼지 사냥장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고파의 고장 마산을 가다 (0) | 2011.05.04 |
---|---|
젓가락질이 가장 어렵다?? (0) | 2011.04.23 |
조선시대의 풍운아 -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0) | 2011.04.04 |
워런 버핏(Warren Buffett | Warren Edward Buffett) (0) | 2011.03.29 |
내눈에 비친 일본인!!! (0) | 2011.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