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16)

2016. 4. 23. 00:18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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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구국제안경전에 코엑스에서 4.21~23까지 열리고 있다. 길손은 안경제조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판매업을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작은 부스 한 개 내는데 약 50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모르는 사람이 사진을 찍으면 본능적으로 얼굴을 돌리거나 피하는데 이분들은 포즈까지 취해준다. 특히 오른쪽 분은 범물동에서 렌즈공장을 하신다는데 정말 적극적이다.

 

 

 


 

 

콘택트렌즈는 통상적으로 액체가 넣어진 작은병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운반하는데

 

 

 

 

 

진공 비닐포장에 액체를 넣어 콘택트렌즈를 보관하니 무게도 가볍고, 부피도 적고, 운반과 보관이 편리하겠다.

 

 

 

 

 

자신들이 만든 렌즈를 이런 예쁘고, 고급스러운 포장에 넣어서 일본에 수출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안경테를 관람객들에게 직접 팔기도 한다.

 

 

 

 

 

티타늄 안경테 한 개를 10,000원에 샀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에서는 안경테뿐만 아니라 눈 관련 의료기기도 전시하면서 바이어를 찾는다.

 

 

 

 

 

 

 

 


 

작년에 눈요깃거리를 제공하였던 좋은 아이템들이 많이 빠진 것 같아 허전하여 참가업체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올해는 불경기 때문에 참여한 업체가 안경업체가 주를 이루고, 다른 업종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닥터 지바고'를 흉내 낸 것은 아니다. 길손은 과거에 없던 안과 의사도 참여하게 되었나 하고 들여다보았다.

 

 

 

 


 

울산에서 참가하였다고 하는데 빨간 넥타이 맨 사람이 닥터 '지'라고 하는데 안과 의사는 아니고 안경사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 여성과 같이 이곳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데 정말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쳐 보였다.

 

 

 

 

 

 

대충 듣기로는 안과 의사가 처방을 하면, 처방전을 들고 안경점 등에 가야 하는데 이것을 전산으로 입력하여 파일로 바로 전송한다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안경다리를 코르크로 만들어서 작년에도 유심히 보았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참여했다.

 

 

 

 

 

 

 

코르크로 만든 안경다리를 이러저리 비틀어도 부러지지를 않는다.

 

 

 

 

 

코르크 안경다리의 장점은 땀에 젖어도 흡수되어서 흘러내리는 것이 플라스틱이나 금속테에 비해 덜 할 것이다.

 

 

 



 

 

이번 대구국제안경전에서 길손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멀리 강원도 원주에서 이곳까지 왔다니 더욱 관심이 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렌즈는 망치로 때려도 잘 깨지지도 않고, 특히 청색 광선을 차단하여 눈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청광을 많이 방출한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은 특히 위험하다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들은 적이 있다.

 

 

 

 

 

왼쪽은 일반렌즈로 망치 세례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진 반면에 이 회사에서 만드는 렌즈는 부서지지 않고 스크래치만 났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의 안경을 이 '위리프렌즈'로 하기를 법으로 권고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60~70%가 이용하고 있다니 놀랍다. 어린이들이 안경을 끼고 운동이나 장난치다가 렌즈가 깨어지면 실명을 할 수가 있고, 안면을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C(폴리 카보네이트)렌즈의 두께가 1cm는 되어 보인다. 이것을 눈에 맞게 절삭하여야 된다는데 그 기계 값이 무려 12억 원 정도라니 렌즈가 좋아도 절삭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대중화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개 한 조에 3.5달러 정도라니 비싸지는 않다. 국민의 안 건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쪽에서 광선을 비추면서 오른쪽에 일반 렌즈를 끼우니 청색 광선이 그대로 투과한다.

 

 

 


 

 

왼쪽에 위리프렌즈를 끼우니 청색광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청색광(Blue Light)은 가시광선 파장 내에서 청색광이 가장 강한 380~420nm 사이의 빛을 말하며, 주로 LED, LCD모니터, 스마트폰, PC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장시간 노출 시에는 안구건조증, 망막손상, 황반변성, 수면장애,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고 한다.

 

 

 

 

 

작은 케이크들이 보인다. 웬 케이크냐? 그러나 이것은 콘택트 렌즈를 보관하는 케이스이다.

 

 

 


 

안경을 주제로 한 악세서리도 진열하였고,

 

 

 




 

안경 관련 부품이나 작은 드라이버 등 안경 관련 공구도 팔고,

 

 

 



 

역시 남자들은 많이 노출한 젊은 여성에게 끌리는가 보다. 폼을 잡고 동영상도 촬영하면서 난리부르스다. 길손은 살찐 사슴에게 눈이 간다.

 

 

 

 

 


 

일본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콧대 높은 일본이 어떻게 참가했나? 일본에서 안경테 생산으로 유명한 후쿠이 현 '사바에'시의 안경협회(?)에서 참가하였다. 대구 안경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안경제조 기술과 디자인이 일본을 능가하고, 일본에서 팔리는 안경테 중에서 50%가 대구에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니 믿어도 될는지 모르겠다.

 

 

 

 

 

 

 

한국사람들의 기호에는 일본 안경 디자인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들은 아세테이트 안경테다. 일본말로 '데스리'라고도 하는데

 

 

 

 


 

안경다리에 선명하게 'Made in japan'이라고 되어있다. 이 안경테 생산은 분진도 많이 발생하고, 수작업도 많은 편이어서 중국과 같이 인건비가 낮은 나라에서 만드는 것이 상식인데 일본에서 만들었다고 하니 조금 의아하다.

 

 

 

 

 

이번에 일본이 참가한 것은 안경테 판매 목적이 아니라 한국에서 일본 안경테를 취급하는 판매상을 구하려고 왔다는데 가격도 비싸고, 디자인도 한국사람 취향과는 달라서 파트너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중국 심천에서도 참가했다. 중국의 안경제품과 기술수준이 한국을 따라잡았다니 참 우울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