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 바위와 해암정

2016. 8. 22. 14:46여행이야기

728x90

 

 

중국이라면 이런 바위쯤이야 워낙 많아서 볼품이 없겠지만, 워낙 작은 땅덩이에 솟은 촛대와 같이 생긴 바위이니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찾는 이가 많다.

 

 

 

 

 

촛대 바위가 있는 언덕을 오르기 전에 보이는 이 해암정(海岩亭)은 사실 이 사진을 찍기 전날 밤에 다녀갔는데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오늘 다시 와서 찍은 것이다. 밤에 와서 보니 정자 뒤편에 있는 바위 군락을 배경으로 서있는 해암정은 꼭 전설의 고향에 나올 법한 기괴한 모습이었다.

 

 

 

 

 

중앙에 있는 현판 '해암정'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라고 한다.

 

 

 

 

 

 

해암정 현판 오른쪽에는 '석종람(石鐘襤)'이란 현판이 있는데 글씨의 굵기나 힘으로 보아 중앙 현판을 압도한다. 뒤편에 있는 바위들이 어떻게 보면 종처럼 보이는 것도 있는데 길손이 억지로 해석하길 '돌로 만든 누더기 종(?)'이라고 억지 춘향으로 직역한다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전서체로 쓴 ‘해암정(海巖亭)’ 이란 글자는 바닷가의 파도와 바위, 그리고 물고기를 형상화한 글로, 현판 끝에 쓴 주기에 ‘癸未四月.十九世孫 之潢書’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심동로의 18대손으로 명주군왕의 후손인 강릉 김병익의 외손인 계남 심지황이 쓴 것이라고 한다.(출처 : 한국 NGO신문) 

 

 

 

 

 

 

 

해암정 안에는 많은 문인들의 '시판'이 걸려있다.

 

 

 

 

 

 

 

 

 

 

 

어떤 바위는 공룡이 바다로 막 들어가려는 듯한  모습을 한 것도 있다.

 

 

 

 

 

 

올해 5월에 이곳 사진을 올린 어느 블로그의 사진을 보면 이곳엔 육군에서 설치한 철조망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수리를 위해 임시(?)해체하였는지 철조망이 제거되어 쉽게 바위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제 무장공비가 들어올 일도 희박하니 이곳에 철조망을 치지 말고, 시민의 품으로 바위들을 돌려보냈으면 한다.

 

 

 

 

 

길손이 인적이 끊긴 해암정으로 보고 전설의 고향을 떠올린 것이 괜한 것은 아니었던가 보다. 무속인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였다면 어떤 기운이 있었다는 얘긴데 재미있는 것이 무속 행위를 금지하는데 미리 마을 통장이나 마을 운영위원회의 허가를 받으면 예외로 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게 정말 애매하다. 금지하려면 전면 금지를 하든가 이현령 비현령이니 참 이상한 안내판이다.

 

 

 

 

 

 

 

 

 

우리 해군 1함대 소속의 든든한 구축함이 영해를 지키기 위해 출항한다.

 

 

 

 

 

 

마치 교대하는 것처럼 멀리 한 척은 안으로 들어오고, 구축함은 나가고

 

 

 

 

 

 

들어오는 군함은 공격용 무기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기뢰 제거용 소해정이 아닌가 싶다.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포호(鏡浦湖)와 경포해수욕장  (0) 2016.08.28
강릉 오죽헌  (0) 2016.08.22
삼척 레일 바이크  (0) 2016.08.20
문경 패러글라이드 활공장(2)  (0) 2016.07.20
문경 패러글라이더 활공장(1)  (0)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