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방어회
2016. 11. 15. 21:07ㆍ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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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시장 제일 안쪽에 있는 천하수산에 들린다.
제주도 근해에서 잡히던 방어가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강원도에서도 많이 잡힌다고 한다. 지금 방어 철이라 묵호 시장을 찾았던 것이다. 아들 때문에 가끔 찾았던 동해도 아들이 곧 다른 곳으로 발령 날 수가 있기에 이제는 이곳을 다시 찾을 일도 없을 것 같다.
커다란 방어 한 마리를 6만 원에 샀다. 겉보기도 크기가 엄청나다. 덤으로 고등어 6마리와 쥐치 한 마리를 얻었다.
묵호 활어 시장 입구에 젊은 남성 둘이서 회를 뜬다.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대기인원이 많고 날도 저무니 더욱 분주하게 회를 뜬다.
내가 산 방어가 해체되기 시작한다.
바깥쪽에서 방어를 해체해서 안쪽의 남성에게 넘기면
안쪽의 남성이 횟감을 넘겨받아 다시 손질하고, 그다음에 사진 중앙에 있는 기계에 횟감을 넣으니 회가 빠르게 썰려서 나온다.
플라스틱 소쿠리에 넣어주는데 회뜨는 값으로 만 원을 지불했다. 상당한 양이다.
그렇게 많던 회도 술과 같이 들어가니 바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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