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향수가 느껴지는 한정식 집

2016. 11. 24. 10:18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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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후미진 골목길 안에는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온돌방이라는 한정식집이 있다. 시내 중앙에 아직도 이런 골목이 있는가 하는 설렘과 함께 식당에 다다른다.

 

 

 

 

 

 

마당은 어수선하게도 보이지만, 그래도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듯하다.

 

 

 

 

 

농사꾼이 사는 시골집처럼 처마에는 올해 재배된 무에서 나온 무청이 주렁주렁 매달려서 찾아오는 객을 반긴다.

 

 

 

 

 

주방장이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분이 주방장이란다.

 

 

 

 

 

전형적인 일본 적산가옥의 복도 모습이다. 좁은 낭하(?)에서 일본도를 비껴 든 무사들이 서로 겨루고 있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진다.

 

 

 

 

 

 

 

내온 반찬이 마치 여느 가정식처럼 정겹다. 고추를 좋아하는 길손에게 보답이라고 하듯이 청양 풋고추를 포함해서 4종류가 나오고, 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가 어려운 언양 불고기도 나왔다.

 

 

 

 

 

이집에서 맛보는 삼겹살이 별미라고 하니 다시 한 번 저녁에 들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