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있는 범어동 감포 생아구 식당
2016. 12. 9. 09:07ㆍ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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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네거리 근처 2층에 있는 '감포 생아구'식당인데 특이하게 2층에 있다. 1층보다는 약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언젠가 신문에서 보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이 그렇지 않은 병원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낫다고 한다.
주인이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
길손에게 과메기는 그냥 천덕구니다. 비린내가 나서 몇 점을 먹지 못한다. 오늘도 천덕구니 신세를 면치 못했다.
서로 다른 조직이지만, 그냥 비슷한 종류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협업관계를 돈독하게 하려고 모인 자리인데 갑자기 케이크가 등장한다. 이유를 알고 보니 길손이 연말에 명예퇴임하는 것을 알고 작은 정성을 더 했다. 감동이 밀려온다.
이 집만의 특별 음식인 '모리국수'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경상도에서 남은 밥과 콩나물 김치 등을 넣어서 끓인 '갱죽(갱시기)' 비슷한 느낌인데 칼국수 사리와 콩나물, 아귀 등이 섞인 것이 칼칼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술 마신 속이 시원하게 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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