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1. 22:12ㆍ여행이야기
점심은 이곳 센(SEN) 레스토랑에서 먹는단다. 1,000여 명을 수용할 수가 있는 곳이라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따라 들어간다. 음식값은 우리 돈으로 보면 보통이지만, 베트남 수준으로는 대단한 금액이다. $30 정도 이니 그럴 만도 하다.
후진국이라고 깔보면 되지 않겠다. 엄청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나는 한국 사람들만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들어왔는데 이것 영 딴판이다. 현지인들도 엄청 많다.
음식을 곁들인 전통 음악도 연주가 되고,
우렁이와 같은 것도 있고,
즉석에서 매운탕 같은 것을 끓여주는 곳인데 한국 사람들은 급해서 기다리지 않는다. 아니 기다리다가 일행이 먹고 나간다면 먹지도 못하고 따라나갈 판이다. 미나리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향채도 아닌 것이~
우리의 떡과 비슷했는데 맛이 굉장히 좋았다. 이곳에서 제대로 음미하면서 먹어보려면 아무래도 1박 2일을 이 식당에서 기거하면서 먹어야겠다.
한국 여행객들이 열심히 먹고 있다.
길손은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되었다.
코코넛 우유에 검은색 베이지색 흰색의 콩보다 조금 큰 경단이 들어갔는데 쫀득한 식감이 정말 죽인다. 저것만 한사발 먹고 싶었다.
베트남 어느 외국계 회사인지 아니면 무슨 동창회인지 경품을 주고 난리도 아니다.
오른쪽 국물에 담긴 것은 까만 참새다. 어릴 때 참새를 구워 먹은 이후로 처음 참새를 보았는데 한 마리를 건져서 접시에 담아 일행에게 가니 전부 기겁을 한다. 맛을 보았으나 기대했던 맛이 아니어서 실망한다.
비계가 달린 돼지고기인데 이것도 술안주 하면 죽이겠다. 맛도 좋다.
후식으로 먹는 것으로 보인다. 찹쌀로 만든 것 같은 경단이 들어있는데 한 개를 건져서 먹어보니 쫀득쫀득하니 식감이 좋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웬만한 시장의 호객 소리를 능가한다. 와우~! 정말 대단한 뷔페 식당을 경험했다. 베트남에 와서 우리나라의 그것은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니다.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가자고 제촉해서 제대로 다 먹지도 못하고 밖으로 나온다. 아쉬움을 안고서~~
밖에 하도 사람이 많아서 중국에 온 것으로 착각했다. 정신을 차리니 베트남 하노이가 틀림없다. 베트남 사람들도 형편이 풀리니 1인당 3만 원이나 하는 이런 식당에서 식사한다.
노래를 열창하고 있어서 유명 가수냐고 물으니 별로 유명하지 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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