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사 - 작갑(鵲岬)전
2017. 2. 20. 10:23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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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를 여러 번 다녔으나 작은 전각을 잘 살펴보지 않았다. 오늘은 대웅전을 보지 않고, 평소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돌아가니 그곳에 작갑전이 있다.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에 보면,
신라 진흥왕 대에 한 도승이 운문사의 계곡으로 들어와 수도하다가 다섯 개의 사찰, 이른바 오 갑사를 지었다. 원광이 다시 이 오 갑사를 중창하여 머물면서, 점찰 법회를 열고 세속오계를 전수했다. 나말여초의 유학승 보양은 귀국길에 서해 용궁에서 설법하고 비단가사를 받고 용왕의 아들 이목(璃目)을 데리고나왔다. 이때 서해 용왕이 작갑(鵲岬)에다 절을 지으면 장차 불법을 수호하는 왕이 나와 삼국을 평정하리라 했다. 보양이 이곳에 이르자 원광을 자처한 노승이 도장이 든 궤를 주었다. 또 까치들이 오층탑이 있던 자리를 알려준 것이 서해 용의 말과 같아 절을 짓고 작갑사(鵲岬寺)라 했다.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태조가 오 갑사에 속했던 토지 오백 결을 시납하고 운문선사(雲門禪寺)란 사액을 내려주었다. 서해 용왕의 아들 이목은 절 곁의 작은 못에 살면서, 강우(降雨) 등으로 보양의 법화를 도왔다.
작갑전 중앙에는 보물 제317호 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고, 양쪽에는 보물 제318호 사천왕 석주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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