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시묘살이(2)

2017. 5. 18. 15:33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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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시묘살이 하는 것을 처음 보고, 보름이 넘은 오늘 아침 일찍 그곳에 다시 가보았다. 시묘살이(?)가 작심삼일인지 아닌지 알아 볼 겸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곳에 이제는 부부가 묘지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근처 개울에서 떠 온 물을 산소에 뿌려주기 위해 물조리에 옮기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보이고,






부창부수라고, 그의 부인도 산소에 물을 뿌리고 있다.







좁은 철망 안에서 묘지 경비견이 길손을 보고 무섭게 짖고 있다. 그러나 주적(?)은 내가 아니고 멧돼지니 착각하지 말아라.






봉분에 물을 주는 효자의 모습을 보니 이런 행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가능하지 누가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다. 묘지의 주인들은 조선시대 3대 명문 집안인 달성 서씨들의 유택이다.


* 조선시대 3대 명문 : 달성 서씨, 연안 이씨, 광산 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