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7. 15:04ㆍ살아가는 이야기
올해 초에 이곳 대구 농산 제2공장 들렀을 때는 공정률이 10% 정도 였으나 이제는 9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탁양훈 대구농산 사장은 추석 전에 준공하려고 속도를 낸다고 했다.
사소한 것 같지만, 공장의 출입문도 고급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고, 아르곤 가스가 주입된 강화유리로 안이 들여다보이게 함으로써 지게차나 근로자들의 안전강화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곡물을 탈각하고, 포장하는 회사라고 우습게 보았다가는 큰코다친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100년을 버틸 공장을 신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완성된 라인은 시운전을 하는 중이다.
멀리 보이는 시설은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가공하는 곳인데 국내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기 위해서 고급 재질의 재료로 가공라인을 설치했다.
작업용 로봇도 있었는데 앞으로 5기 정도를 더 설치하려고 한단다.
대부분의 창고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게 출입문이 설치되었지만,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한 사장의 아이디어로 저온창고의 출입문이 유리를 통해서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했다. 출입문 위에는 창고 안의 온도가 나타난다.
아직은 최종 설치가 되지 않았지만, 저곳에 통유리가 끼워지면 공장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공장내부를 위에서 보여주는 통로를 따로 설계하여 만들고 있었다.
복도 왼쪽에 회사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홍보물을 부착하여 회사 홍보를 하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에서 홍보용으로 만드는 관람통로를 이런 작은 기업이 흉내 내는 것을 보니 사장의 남다른 혜안에 존경심이 생긴다.
아직 유리가 끼워져 있지 않지만, 아래층에서 작업하는 것이 관람통로에서 훤히 보인다.
대구 농산 제1공장에 있던 사무실도 이곳으로 옮겨오는데 검소한 사장실의 모습도 보인다. 직접 서류를 보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진두지휘하는 탁양훈 사장의 모습을 보니 대구 농산의 미래가 엄청 밝게 보인다.
사무실 바닥에는 전기온돌 방식으로 난방을 한다는데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게 되어서 길손도 부러웠다. 추운 날 들어오면 훈훈한 기운이 먼저 반길 테니까~~
이 공장을 처음 착공할 때 대만의 풍수지리에 밝은 사람이 이곳을 방문해서 공장의 방향을 정했다고 하는데 중앙에 솟은 봉우리가 정면에 있어서 대구 농산의 미래에 좋은 기운이 넘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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