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구 도시농업 박람회(1)
2017. 9. 5. 06:3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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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가끔 산책을 위해 들리는 대구 농업마이스트(구 대구농고) 후문에 대구 도시농업 박람회가 열린다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9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4일간 이곳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개막 하루 전이니 찾는 사람은 없고, 천막 부스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큰 화분에 심어진 사과나무에 작은 사과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렸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어느 도시농부가 정성스럽게 기른 것으로 알겠지만, 실상은 이것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지게차, 패이로더 등의 중장비 면허증 취득을 위해 연습하는 운동장에다가 박람회를 대비하여 급하게 갖다 놓은 것이다.
때론 어떤 이벤트나 전시행정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을 알고 나면 영 뒷맛이 개운치 못하다.
대구 농고에 들락거린 지 20년이 넘었어도 분수대에 물이 올라오는 것을 오늘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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