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2. 17:54ㆍ살아가는 이야기
대구 코엑스에서 2017 대구 레저위크 골프, 캠핑, 등산, 낚시 박람회(10/12~15)가 열리고 있다. 오늘이 첫날인데 길손은 손에 안 맞는 그립을 카데로(CADERO) 골프 그립으로 교환하려고 이곳에 왔는데 오전 11시부터 입장이었다.
단언컨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그립 日本 카데로 그립이라고 선전하니 제대로 찾은 것 같다.
골프 연습장에서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잡아보았는데 그립감이 아주 좋았다.
에어로 그립을 바꾼다고 길손이 보는데서 시범을 보인다.
진짜로 그런지 아니면 과장 광고인지 훅이나 슬라이스를 잡은 장갑이 있다니 그대로 믿기로 한다.
길손의 드라이버 그립을 교환하려고 한다. 얼마나 힘을 주고 쳤던지 왼쪽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움푹 파였었다.
5번 우드는 그립이 멀쩡하였으나 그립감이 좋지 않아 이것도 교환한다.
전시회가 어떤가 하고 둘러보는데 골동품 골프 장비 파는 곳이 있다.
서울에서 골프 관련 큰 행사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지만, 골프 관련 박람회는 경제 현실을 반영하듯이 한산했고, 초라하게 보였다.
길손은 아까운 시간을 죽이고, 살생하는 낚시를 싫어한다. 아니 경멸한다고 보는 편이 맞다. 비린내도 싫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서 버틸 인내심도 없다. 그래서 낚시 쪽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캠핑 장비 쪽은 많은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가 캠핑으로 바뀐 것일까?
아는 사람이 자기 아들의 그랜저 차량에 매달고 다니는 캠핑트레일러를 2,500만 원이나 주고 샀다고 자랑하길래 속으로 '참! 쓸개 없는 사람'이구나 했는데 오늘 보니 속은 참하다.
위에 보이는 흰 선과 아래 보이는 작은 흰 선 2개가 보이도록 치면은 반드시 직선으로 공을 보내게 되어있다. 연구를 대단히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도 상식이다.
이치는 맞는데 아주 쉽게 들어가서 길손이 확인한다. 아마도 이런 손님은 처음일 거다. 양쪽 검은 선이 약간 돌출되어 있어서 대충 쳐도 라인 사이를 벗어나지 않고 홀컵에 들어간다.^^
스윙 속도가 제대로 나면 이곳에 파란 불이 들어온다. 불이 들어오게 하려면 임팩트 시점에서 상당한 속도가 나야 한다.
이곳의 주인 김덕규 씨가 드라이버 스윙 시범을 보이는데 체격도 크고 힘이 있다. 왕년에 프로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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