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느낀 유관순 열사 - 초혼묘(招魂墓)에서
2017. 11. 4. 11:10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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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각에서 내려오다가 초혼 묘라는 표지판을 보고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초혼 묘(招魂墓)는 시신없이 혼백만을 모셔와서 모신 묘인데 유관순 열사의 묘는 이화학당 공동묘지에 있다가 개발과정에서 유실되었다고 하는데 초혼 묘라는 것을 직접 보니 또 가슴이 아파져온다.
초혼 묘를 오르는 계단 양쪽에는 이화여고 후배들이 어린 나이에 모진 고문으로 숨진 선배를 추모하는 글을 담은 자연 돌비석이 띄움띄움 서 있다.
오르는 길 오른쪽에 어떤 이의 무덤이 있다. 비탈에다 많은 복토를 하고 산소를 조성한 것이 특이했는데 열사와 관계가 있는 인물인지도 모르겠다.
원통하게 돌아가신 열사의 초혼 묘가 아침 햇살에 역광으로 빛난다. 초혼묘를 지나서 올라가면 정상에 봉화 탑이 있고, 그 너머에는 열사의 생가가 있다.
초혼 묘에도 어김없이 후배들이 돌에 남긴 추모의 글이 보인다.
초혼 묘 앞에 서서 올라온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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