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느낀 유관순 열사 - 기념관에서

2017. 11. 4. 11:49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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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기념관에 들어서니 충남 당진에서 온 어린 초등학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이 초상화는 유관순 열사의 수형 기록표에 있는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초상화라고 하는데 해설사가 해설하는 것을 얼핏 들으니 의학전문가가 사진을 보고는 어른 주먹으로 20여 차례 얼굴을 가격당하여 코뼈는 함몰되고, 눈두덩이는 심하게 부었으며 코뼈가 내려앉아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모습이라고 한다.

 

순간 길손은 눈물을 흘릴 뻔했다. 아니 글을 올리는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길손도 20여 년 전에 코뼈가 부러져서 콧구멍 속으로 소독약에 절인 긴 붕대를 말아서 넣고, 코뼈를 고정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서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입으로 숨을 쉬자니 20~30분 간격으로 바짝 마른 입을 축이느라 밤을 지새운 일주일이 엄청난 고통으로 기억나면서 측은하기도 하고, 일제에 대한 극도의 분노가 일어난다.

 

 

 

 

 

 

 

 

 

 

 

 

 

뜨개질을 유난히 좋아했다던 유관순 열사가 세상에 남긴 유일한 유품이라고 하는데 사촌의 아들인 5촌 조카에서 돌 선물로 주었던 뜨개 모자라고 한다. 이것도 길손의 가슴을 후빈다. 열사를 고문하여 방광을 터지게 하여 결국 옥사하게 만든, 아~ 망할 놈의 일본 순사 놈들~ 무간지옥에 있을 그놈들의 더러운 혼령에 침을 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