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첸탕강(錢塘江, Qiangtang River) 하구의 바닷물이 해일처럼 강으로 역류한다!!!

2011. 5. 15. 12:07자연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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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일본 NHK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중국인들이

어느 강 하구의 강변을 따라서 가족단위로 나들이 차림을 한 채 마치 공원에 소풍나온 것처럼 가져온

음식도 먹으며, 수시로 하구쪽을 쳐다보면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를 기다렸을까? 카메라의 줌렌즈에 넓디 넓은 강하구 저 멀리 바다에서 길다란 줄이 밀려옵니다.

그것은 흙탕물 색깔을 띤 바닷물이 일렬 횡대로 강하구를 향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앉아서 음식을 먹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가까이서 물결을 보기위해 강둑에 모여듭니다.

드디어 멀리서 보이던 파도가 빠르게 강으로 올라옵니다.

 

넓은 곳에서 2~3m 정도의 파도가 바다보다 훨씬 좁은 강으로 진입하면서 엄청난 압력을 받고,

병목현상을 일으키면서 강변에 큰 포말을 일으킵니다. 그 순간 파도의 위력을 모르고 한가하게

구경하던 구경꾼들을 덮칩니다. 그들이 위험을 눈치채고 피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구경꾼들 중 일부는 파도의 위력에 물에 빠지고, 그 중 물에 빠진 한 사람을 구하려고 강둑의 몇몇

중국인들이 강변에 있는 기다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파도에 휩쓸려 상류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에게 던져 물에 빠진 사람이 용케도 붙잡아 살아났습니다. 

 

이런 현상이 해마다 일어나는 곳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주도인 항저우(杭州)를 통과하는

첸탄강(錢塘江, Qiangtang  River)의 하구인데, 이 강은 항저우만(杭州灣)을 통해 동중국해로 흘러

들어가는 길이 410km의 강이라고 합니다.

 

매년 양력으로는 9월, 음력으로는 8월 18일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점(秋分點)에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커지는 시기로 추분점의 만조 때가 되면 바닷물이 거꾸로 역류하여 하구 강폭이

2Km 정도인 첸탄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고 합니다.

바닷물이 시속 25m 정도의 속도로 강어귀에서 상류로 역류하는데 2~3m 높이의 파도가 일직선을

이루며 올라오는 모습과 소리는 대단한 장관을 연출한답니다.

그 광경을 보려고 중국사람들은 1년에 한번 있는 이런 자연현상을 구경하기위해서 10여 시간의 

먼길을 달려 이곳으로 오는 중국인들도 많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하이닝시(海宁市) 옌구안진(鎭)에서 보는 바닷물의 역류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 창업의 길라잡이    글쓴이 : 비어라온 http://cafe.daum.net/lsj2355 ]

 

 

 

 

구경하러 왔다가 역류하는 파도에 휩쓸리는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NHK에서 보았던 바로 그 장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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