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9. 12:30ㆍ여행이야기
눈이 오는 대구에서 출발하여 경주 안강을 거쳐 포항 운하에 왔다. 이 운하는 1960년대 말, 포항이 도시화하면서 포항제철이 건설되던 때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작은 물길을 매립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조성했다가 그 매립지역을 파내서 2014년 준공되었다고 하는데 바닷길을 합하면 그 길이가 8~10km라고 한다. 그 운하에는 퇴역한 초계함인 포항함이 정박해 있다.
요트계류장에도 제법 많은 요트가 정박하고 있다. 죽도시장에서 점심을 먹다가 오징어 채낚기 어선 선장과 옆에 앉았었다. 그는 제주도 출신이지만, 이곳을 출항해서 동해에서 오징어를 잡는다는데 전국에서 이곳 포항 운하만큼 태풍 피항장소로 좋은 곳은 없다고 한다. 바다가 깊고, 파도가 센 동해안에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진 것이다.
갑판을 올라가니 고물 쪽에서 들어가는 문을 자동문으로 설치해서 함정 안으로 들어가기가 좋다.
브리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외항선에서 내려다보는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위용이 느껴진다.
전기가 나갔을 때 가장 확실한 것은 육성으로 기관실에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서 소통하는 것이다.
대공 휴대 미사일인 미스트랄도 있었나 보다.
엑조세 대함미사일도 있었나 본데 아르헨티나와 영국군간에 벌어졌던 포클랜드 전쟁에서 전황에서 밀리던 아르헨티나가 전투기에서 발사한 프랑스 産 엑조세 미사일 한 방으로 영국이 자랑하던 최신 방공구축함인 셰필드(Sheffield)가 침몰하여 영국해군의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셰필드(Sheffield) 함
엑조세의 일격으로 생을 마감한 영국 구축함 셰필드. 당시 취역한지 불과 7년 밖에 되지 않았던 최신예 방공구축함이었지만 일격을 피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다.
[사진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80094&cid=59087&categoryId=59087]
포항 구항(舊港)에 오니 포항-울릉 간을 오가는 3천550t급 다목적 화물선 미래 13호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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