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굽 소리와 겁 없는 오리
2018. 1. 14. 16:0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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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와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또가닥 또가닥"하는 건조하고 메마른 소리가 단조로운 좁은 골목을 울린다. 아마 오늘도 동호인들이 말을 몰고 마실을 나온 모양이다.
그들은 아마도 포장길이 아닌 흙길을 찾고 있는 줄도 모른다. 그러나 왠만한 길 어디에도 포장길이 아닌 곳은 거의 없다. 시골의 산길까지도 시멘트가 남아도는지 온통 시멘트 칠갑을 해놓아서 개구리도 뱀도 살기 힘든다.
엔진 달린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는 기운 데서도 근육 힘으로 걷는 운송수단을 보니 새로운 멋도 있다.
욱수천에 텃새로 자리 잡은 청둥오리(?)들은 인간을 더 이상 천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이 지켜보고 있어도 엉덩이를 하늘로 들고 자맥질을 하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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