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 칭기스칸 공항 도착 및 호텔 투숙

2018. 7. 26. 23:30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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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동유럽 여행을 계획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되어 서운하던 차에 갑자기 몽골 패키지 여행을 가게 되어서 이렇게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하는 길이다. 일국의 수도 국제공항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정말 초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몽골리안과 외국인 입국사열대가 따로 있었지만, 늦은 밤이라 혼재되어서 나간다.







세관 구역인데 '레드 채널'과 '그린 채널'로 운영이 되었는데 아마도 의심이 가는 여행객은 레드 채널로 유도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여행객은 그린 채널로 유도할 것이다. 여직원 2명이 있었는데 모든 여행객이 짐 검사 없이 그린 채널로 통과했다.






몽골에도 멸종위기 야생동물보호협약에 가입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저런 물건을 가지고 들어오지도 말고, 가지고 나가지도 말라는 것 같았다.






입국장 문밖을 나서자마자 오른쪽으로 키가 늘씬한 몽골 아가씨가 파란색 천을 들고 서 있었다.







밖으로 나갔다가 누군가 그 아가씨가 손에 무엇을 들고 있다고 하길래 급히 다시 돌아와서 손을 내리라고 하니 저런 것이 있었는데 몽골에 입국하는 손님에게 몽골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 마른 몽골식 치즈(?)였다. 두어 개 집어서 한 개를 입에 넣으니 그 향과 맛이 오묘하기 이를 데가 없다. 본능은 뱉으라고 했지만, 이것을 못 견디면 어떻게 몽골 현지식을 견디겠나 싶어서 눈을 질끈 감고 목구멍에 넘겼다. 아내는 입에 넣더니 즉시 뱉는다.






왼쪽에 있던 아가씨였는데 키가 길손보다 훨씬 커서 몽골사람들이 이렇게 큰가 했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남자가 컸다면 조랑말인 몽고야생말이 견디지를 못했겠지? 나중에 알았지만, 이 복장은 황제의 아내 왕비의 복장이라고 했다.






방송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입국하는 사람들을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전세기 취항때문에 그런 것 같다.





새로 건축했다는 '홀리데이 인' 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데 안이 널찍하고, 더블 침대가 두 개나 있다. 가족 여행 오면 되겠다.






화장실 구석에 체중계까지 비치되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고 일어나서 밖을 보니 밤에 비가 제법 왔던 것 같다. 수도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중소도시의 외곽에서 보는 느낌이 든다.






지나다니는 차량을 유심히 보니 일본제가 많고, 특히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우리 국민은 감사해야 한다. 우리 손으로 만드는 자동차가 있기에~






이 사진은 하루를 게르에서 보내고, 다시 같은 방에 투숙하고 난 다음 날 날이 개인 아침의 울란바타르의 변두리 모습인데 멀리 언덕배기에도 많은 집들이 있다. 아마 달동네 일 것 같다.









두 번 째 투숙 날에는 호주산 포도주로 분위기를 돋우고~






호텔 2층에 있는 식당인데 여느 선진국처럼 깨끗하고 음식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유목민의 나라답게 치즈가 흔했다.






가이드가 얼핏 얘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몽골은 기후가 좋지 않아(여름이 짧아) 곡물 생산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니 목축 산업만 발달하고, 과일이나 곡물을 먹여야 하는 돼지와 닭을 기를 수가 없기에 그런 것은 수입에 의존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에게 흔한 달걀도 이곳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게 된다.







공장에서 만들지 않고, 유목민이 직접 만든 것 같은 요구르트가 푸짐했는데 길손은 한 사발씩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