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수천 두꺼비
2018. 10. 4. 22:11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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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쌀쌀하게 느껴지는 오후에 욱수천을 따라 걷다가 아주 작은 시멘트 보에서 작은 움직임이 느껴진다. 뱀일까? 하고 봤는데 등에 작은 돌기를 가득 품은 정겨운 모습이 있다. 바로 두꺼비다.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지만, 한때는 국내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졌던 '망월지'는 이곳에서 4~500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곳에서 그 저수지를 가려면 1km는 우회하여야 한다.
작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하지만, 그 물살을 이기는 것도 짐짓 어려워 보여서 길손이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살짝 밀어주니 깜짝 놀라면서 시멘트 구조물 둔덕 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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