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와 수성구청에 선전포고(?)

2019. 4. 7. 17:30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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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나 보다. 이곳은 국내 최대 두꺼비 산란지라는 망월지가 있는 곳이고, 또 경북불교대학 불광사가 있는 곳이다. 망월지 두꺼비가 망월산이 아니고 팔공산에서 온다고? 부처님 경전 중에 사기경도 있습니까!!! 사기경(詐欺經)이란 용어까지 등장시킨 것을 보니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땡중이 감독이고, 주연이 대구 경북 녹색연합, 조연이 기레기와 양아치 정치인 그리고 수성구청이요. 엑스트라는 수성구청 골빈 공무원들이며, 우정 출연은 짭새, 조폭 형님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조폭 형님'이란 용어에 약간 이상한 느낌이 온다. 조폭을 거론하는 것을 보니 조폭도 무섭지 않다는 것이 될 것이고, 형님이란 표현을 한 것을 보면 꽤 친근하다는 뜻도 있을 것이고 적어도 조폭 형님이 이 위원회를 건들지 않는 확신이 있었을 것이며, 그러면 조폭이 망월지 두꺼비와 무슨 인과관계가 있을까? 두꺼비 양식 사업을 하는감?? 두꺼비 양식이 돈이 되는가? 그리고 짭새와 조폭이 결탁했나?






음!!~~ 이제 뭔가 느낌이 오네~ 수성구청 얼라들이(청와대 얼라가 아님에 유의 할 것) 부처는 허가 했고, 중생은 불허가 했다. 그리고 빽이 있으면 허가, 빽이 없으면 불허가 했나 보네~ 수성구청 얼라들이 적폐 청산 칼날 위에서 무당춤을 춘다고?? 이쯤 하면 어느 대통령 말처럼 이제 막 가자는 얘기인가 보다.












그러니까 종합해보면, 적폐청산위원회가 저수지에 붙은 이땅에다 뭔가를 해보려고 수성구청에 타진을 했고, 수성구청은 이 땅이 저수지라고 하면서 불허(不許)를 했는데 불광사에서는 저수지 옆에 사찰을 세우고, 범종각도 세우고, 일주문도 세웠다. 그래서 이것은 헌법의 평등정신에 어긋난다. 그런데 헌법(憲法) 위에 불(?)법 이렇게 한 것은 佛法이라고 하고 싶지만, 부처님 면전이라 차마 그렇게 노골적으로 하지는 못하고 은근슬쩍 저렇게 했는데 길손의 생각은 不法이 아니라 佛法이라고 생각한다. 그 佛法 위에 상식이 있다는 사자후를 토하고, '씨발'이라고 차마 하지 못하고 젊잖게 'C足'이라고 했다. 내가 당사자라도 저런 표현을 하겠다.






불광사 일주문 옆 공터에 컨테이너가 있고, 그곳에 망월지 적폐 청산 위원회가 있다. 컨테이너에서는 민요 가락인지 국악인지 최대의 출력으로 발사되고 있고, 컨테이너 왼쪽 위에는 망나니의 칼에 방금 목이 떨어졌을 것 같은 머리가 달려 있다.






사진을 찍는데 엄지를 치켜든 저분이 밖으로 나왔다. 자신의 사진을 찍어도 좋고, 사진을 배포(配布)해도 좋다고 허락한다. 정말 배포(排布)가 대단한 분이다. 그런 배포가 없으면 저런 플래카드를 걸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웠을 것인데~  이렇게 하는 연유를 묻자 웃음으로 대신한다.






봉두난발 한 인형 머리에는 식칼이 깊이 박혀있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다시 그곳을 지난다. 컨테이너에는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니 아직 그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길손의 생각은 이렇다. 망월지 적폐 청산 위원회에서 컨테이너가 있는 공터를 소유하면서 수성구청에 무슨 허가인지 몰라도 허가를 신청했을 것이고, 구청에서는 허가하지 않았는데 그럼 불광사의 일주문 설치허가는 어떻게 된 것이고? 하면서 수성구청 얼라들을 나무라는데~ 그런 과정에서 땡중이 감독이니 그 땡중이 누구던고?? 그러니까 그 땡중이 대단한 법력을 가진 승려라고 길손은 대충 짐작한다. 아니 사실 그의 법명을 익히 알고 있다. 아마도 지역 언론이나 정치인 그리고 대구 경북 녹색연합이 두꺼비 보호의 당위성을 내세우면서 망월지 몽리자와 이 공터 소유자의 사유재산 권리행사를 제한하니 저렇게 흥분하는 것 같다.







망월지 저수지 속에서 부화한 두꺼비 올챙이들은 밖에서 저런 소란이 벌어진 것을 알기나 할까? 두꺼비도 살아야 하고, 공터 소유자도 살아야 하니 좋은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길손은 오늘 이것을 처음본다. 대구 부산 신고속도로 굴다리 밑에도 아주 대놓고 두꺼비가 미소를 짓고 있네! 그려~

길손의 추정이긴 하나 컨테이너에서 고생하는 위원회 위원장(?)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이 자꾸 멀어진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