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오션 비치 CC

2019. 5. 17. 13:00취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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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왼쪽 길을 따라 멀리 바다의 실루엣이 보인다. 오션 뷰 CC로 알았는데 오션 비치 CC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바깥 주차장에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는 단체로 리무진 버스로 왔는데도 그런데 전부 차량을 가져왔으면 어찌 될까? 아무리 불경기라고 하지만, 골프장은 예외인 듯하다.






안내 데스크 쪽에서 밖을 보니 환상적이다. 오늘 날씨도 좋다.














클럽 코스 공략도에는 '전체적으로 오르막 코스이며, 정면에 좌우로 위치한 대형 폰드는 티박스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충분히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par4홀입니다. 특히, 그린이 3단으로 되어 있어 홀핀을 잘 보고 공략하지 않으면 그린에서 여러번 퍼팅을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1번 홀은 파 4홀인데 왼쪽으로는 해저더가 있으나 위협이 되지는 않고, 약간 오르막으로 된 페어웨이는 넓어서 자신감이 생긴다. 홀 중앙 좌측을 보고 치라고 되어 있어서 치긴 치지만,  내 목표 방향하고, 실제 공이 나아가는 것은 제멋대로다. 그러나 첫 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이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세컨샷에서 그린을 보니 한참 위의 언덕에 있다. 스텐스를 잘못하다간 뒤땅을 치거나 그린을 지나쳐서 휴게소를 맞출 수도 있겠다.






백돌이가 첫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정말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2번 홀 근처에서 지나온 1번 홀 티샷 지점을 보니 저 아래로 보인다.







파 3홀에서 후배가 아이언으로 칠 준비를 한다.







파를 했다고 첫 번째로 친다. 2번 파 3홀은거리가 144m여서 7번으로 할까 말까 클럽 선택에 조금 고민을 하다가 25도 고구마로 살짝 처발랐는데 그린을 넘어갔다. 뭔가 조금 꼬이는 느낌이다.






미련이 남아서 공이 넘어간 지점에서 티샷 지점을 봤다. 이 홀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속에서 소용돌이쳐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미스샷이 많은 홀이고, 바람의 방향과 내리막을 감안한 클럽 선택과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홀이라고 했는데 그 말처럼 그렇게 되고 말았다.






3번 홀로 넘어가면서 동해 바다를 즐기는데 왼쪽 멀리 작게 보이는 포구는 강구항이란다.








코스 공략도에는 '골프장의 정경이 한눈에 펼쳐져 있고, 페어웨이 중앙의 기암괴석이 멋있는 par4홀입니다. 골프장 안에서 지대가 높은 곳에 티박스가 위치해 있다보니 바람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홀로 티박스에서는 많이 느끼지 못하더라도 티샷한 볼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홀입니다.'


초보의 눈으로 보니 '까이꺼~ 뭐' 이런 생각이 난다. 이 골프장을 설계한 사람이 일부러 페어웨이에 있는 바위를 치우지 않았는지 조금 성가시게 보이기는 하는데 길손의 티샷은 바위를 가뿐히 넘어가서 카트 도로 가장자리까지 가서 간신히 OB는 면했다. 이곳에서 보기를 한 것 같다.






코스 양쪽으로 헤저드가 있는 4번 150m 파 3홀이다. 코스 공략도에는 '정면에 보이는 대나무 숲이 색다르며 시원한 느낌을 주는 par3홀입니다. 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좌우로 위치한 연못을 넘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수시로 변하는 바람으로 인해 미스샷이 많습니다. 오히려 약간 길게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친 후배가 우측 대나무밭으로 크게 슬라이스를 낸다. 길손은 그린이 비교적 넓어 옅은 웃음을 띠면서 또 25도 고구마로 살짝 건드렸는데 머리를 쳐들었는지 슬라이스가 나면서 대나무밭으로 들어간다. 고구마가 오늘 속을 썩인다. 고구마를 간혹 삶아줘야 하는데 삶아주지 않았다고, 지금 시위를 내 앞에서 하는겨?? 슬라이스 낸 앞 사람에게 교훈을 얻었어야 했는데~









코스 공략도에는 5번 파 5홀을 '아일랜드 그린 공략이 까다로운 par5 홀입니다. 티샷은 통쾌한 장타를 날릴수 있으나, 세컨드 샷 부터는 공이 놓인 위치에 따라 클럽 선택의 신중을 기해여야 합니다. 투온을 노려 무리한 샷을 한다면 연못에 빠지거나 그린을 놓칠 수 있습니다. 2단 그린은 그린 공략 및 그린에서도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홀입니다.'


이 홀은 저 멀리 페어웨이 지평선을 넘어가면 상당한 경사의 내리막이다. 그래서 타구 사고가 잦은 홀이라고 안내판을 세웠는데 앞 팀이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드라이버를 날렸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가 있겠다.







넘어가서 보니 저런 형편이다. 사고가 잦다면, 이곳에서 칠때는 철모를 준비했다가 모두 쓰도록 하면 어떨까?







6번 홀은 파 4홀로 호쾌한 장타로 승부를 걸 수 있다고 했는데 호쾌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코스 공략방법에는 '정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동해 바다를 향해 힘껏 티샷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par4홀입니다. 홀 중앙 약각 우측을 보고 티샷하는 것이 좋으며 좌측의 페어웨이 벙커는 티샷의 방향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므로 의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의 경사면이 좀 까다로워 정교한 퍼터를 요구합니다.'


길손이 봐도 럭키 세븐 홀이 맞다. 날씨가 더우면 라운딩하다가 저 앞 연못에서 홀딱 벗고 바다를 보면서 수영을 해도 좋겠다. 길손은 저곳을 잘 넘겼는데 일행 한 명은 공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를 했다. 공이 많이 두들겨 맞아서 열불이 났나 보다.






바다가 보이니 벙커도 멋지게 보인다.






젊은 후배가 노인들이 사용하는 혼마 4스타 드라이버를 가지고 친다. 채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실력이 있는 건지 이번 라운딩에서 버디를 3개나 잡았다.






코스 공략방법에는 8번 파 4홀을 두고 '동해바다를 좌측에 두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진정한 Sea-side 코스, 동해안에 둘도 없는 Links 코스의 진면목을 확인 할 수 있는 par4홀입니다. 티박스에 서면 부서지는 파도를 감상하느라 골프에 집중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로질러 그린을 공략하기 보다는 정면에 보이는 기암을 보고 약간 우측으로 공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로 되어 있는데 파도를 감상할 틈이 없다. 왼쪽에는 작은 계곡이요. 오른쪽에는 연못이 있다. 이런 곳에 오면 백돌이는 정신이 혼미하다. 그러나 똥꼬에 약간 힘을 주고 쳐니 은근슬쩍 잘 넘어간다.






오비를 내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바다를 본다.







전반 마지막 9번 홀, 파 5홀이다.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휘는 도그렉 홀인데 장타자라면 좌측 언덕배기를 살짝 넘기면 되는데 길손은 몸보다 팔이 빨리 돌아갔는지 큰 훅이 나면서 왼쪽으로 날아갔다.






허기가 져서 그늘집에서 막걸리를 연거푸 석 잔을 마셨더니 이 코스가 오션 코스인지 밸리 코스인지 분간도 못하고 들어왔다. 만약에 오션 코스라면, 코스 공략방법은 '동해 바다를 위로하고 티샷하는 비교적 쉬운 par4 스타트 홀입니다. 홀 중앙 양간 좌측을 보고 티샷하는 것이 좋으며 우측 2개의 페어웨이 벙커는 티샷의 방향을 유도하기 위한 벙커이므로 의식하고 플레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은 비교적 길고 큰 편이며 약간 길게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집에서 급하게 마신 술기운 때문에 똥꼬에 힘이 풀려서 지체하다 보니 저렇게 밀린다.






오션 2번 홀로 들어오긴 했나 보네 바다를 보러 왔으니 바다를 봐야지 계곡을 볼 수야 있겠나?







코스 공략방법은 '좌측의 3단 연못과 정면 동해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아름다운 par5 홀입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좌측으로 길게 연결되는 연못이 정면의 동해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홀로 약간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 연못이 바다와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는지 마는지는 모르겠고, 왼쪽 연못에다가 앞쪽으로 보이는 좁은 페어웨이가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그러나 양호한 티샷을 했다.








클럽 측의 코스 공략방법에는 '오션 코스중 바다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par3홀입니다. 좌측으로는 큰 연못이 있고 티박스에서 그린 까지는 계곡으로,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티샷시 정확한 방향성이 요구되는 아주 까다로운 홀입니다. 클럽 선택시 한클럽 정도 길게 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오션 코스 148m 거리의 3번 파 3홀 티 박스에서 바라다보면, 약간 높은 곳에 그린이 있었는데 그린 오른쪽을 겨냥하고 25도 유틸리티를 쳤으나 크게 감기면서 왼쪽으로 훅이 나고 만다. 정확한 방향성이 요구된다고 했는데 점쟁이 말씀이었네!







374m 거리의 4번 파 4홀이다. 코스 공략방법은 '좌측 3단 연못을 따라 길게 조성된 par4홀입니다. 롱게스트 측정시 주로 이용되는 홀로 티샷의 부담감은 덜 할 수 있으나, 세컨드 샷시 좌측의 연못과 그린앞 90m 구간의 좁은 페어웨이는 정교한 샷만이 그린을 허용할 것입니다'


이 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몽사몽이었나 보다.








5번 홀은 오른쪽으로 휘는 도그렉 홀로 이곳에서도 오른쪽 산모퉁이에서 공을 맞는 사고가 있었나 보다. 길손의 공은 왼쪽으로 휘었는데 멀리건을 얻어서 다시 친 것 같다.



코스 공략방법은 '레이디 티박스에서도 그린이 보이지 않는 우측으로 많이 굽은 도그렉 par4홀입니다. 티박스에서 ip 까지는 약 4m의 오르막 언덕이며, ip에서 그린까지는 약 5m 내리막으로 티샷이 짧을 경우 세컨드샷시 그린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티샷의 방향은 홀 우측 경사면 하단부 쪽이 좋으며, 세컨드 샷은 그린 좌측의 깊은 벙커를 피한 정교한 공략이 필요합니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이렇다.








6번 파 4홀이다. 코스 공략방법으로는 '정면 좌측 연못과 우측 계곡 사이로 호쾌한 티샷을 할 수 있는 par4홀입니다. 오션코스 중 landing area의 폭이 가장 넓은 홀이지만, 계곡을 따라 부는 바람으로 인해 의외로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떨어지는 홀입니다. 티샷한 볼이 벙커 우측으로 갔을 경우 그린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약한 훅이 났으나 왼쪽 카트 도로에 안착이 되어 있었다.







7번 142m 거리의 파 3홀인데 약간 오르막이지만 탁 트여서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도 고구마로 친 것 같았는데 그린에 적중했다.


코스 공략방법에는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가 약 5m 정도 구릉형태를 이루는 비교적 쉬운 par3홀입니다. 그린 앞쪽의 3개의 벙커가 위협적이나, 클럽 선택시 한 클럽 정도 길게 선택하신다면 보다 편안한 공략을 할 수 있습니다.'







8번 파 5홀이다. 페어웨이 지평선을 넘으면 완만한 경사로 왼쪽으로 내려간다.






넘어가서 보면 이렇다.





지금까지 골프장을 다니면서 많은 캐디를 봤지만, 얼굴도 참하고, 성격도 좋고, 현모양처 감이다. 아니 결혼을 했으니 현모양처다. 경기도 양평이 고향이라는 이 사람이 캐디를 해서 오늘 게임이 더욱 빛이 났다. 감사할 뿐이다.








오션 코스의 마지막 9번 홀 파 4홀이다. 코스 공략법은 '확트인 페어웨이와 동해바다, 웅장한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par4홀입니다. 그린 주변의 6개의 벙커와 대형 연못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홀로,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고저차가 거의 없어 쉬운듯 보이나 의외로 스코아는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쉽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이곳에서도 큰 훅을 내고 말았다. 팔을 쭉 펴면서 치지 못하고, 당겨쳤다는 것이다. 연습장 프로의 한계다. 내 스윙을 믿고, 길게 두 팔을 펴면서 공을 사이드 블로우로 치면 되는 것을~ 공이 오른쪽으로 갈까봐 무의식 중에 당긴 것 같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라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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