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고 너구리
2019. 6. 16. 21:52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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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대구농고 산책길에 뽕나무 오디가 궁금해서 뽕나무 근처로 가니 인기척(?)이 들린다. 어스름 속에서도 그 실루엣을 보니 너구리가 틀림없다.
능청스러운 사람을 보고 '너구리'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대구 농고 너구리는 길손과 몇 번 안면을 터고는 이제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약간 긴장을 하면서 제 할 일을 한다.
물이 내려가는 흄관에 엉덩이를 처박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곳이 아마도 그들의 잠자리인가 보다.
겨우 성체 너구리 한 마리가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흄관이다. 너구리와 매일 만날 수만 있다면 먹이를 가져올 것인데 만난다는 보장도 없는데 먹이를 가져올 수도 없고~ 앞으로 너구리와 친해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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