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 - 아!! 백두산 천지(天池)
2019. 6. 18. 11:09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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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단한 지 오래되었지만, 어머님이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서 천지신명에게 빈 효험이 이곳에 나타났다. 드디어 맑은 하늘에 맑은 정신으로 천지 표지석을 봤다.
파도 한 점도 없는 잔잔한 천지의 물결이 경이롭다. 오늘 저 속에 산다는 괴물도 모습을 드러낼까? 수온이 워낙 차가워서 산천어를 넣었다는데 잘 살아 있다고 한다. 워낙 흥분이 되어서 제대로 감상할 여력이 없다. 이것은 북파공작원(北派工作員)이 아닌 천지 북쪽의 고개, 북파(北坡)에서 보는 장면이다.
천지를 구경하고 내려가는 사람을 보는 여유도 잠깐 가져보고
저 먼 곳 산에서 폭포수처럼 한줄기 내려오는 흰색 선은 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문통과 김정은이 같이 내려왔던 길이라고 한다.
앞서 백두산을 다녀갔던 어느 관광객이 천지를 배경으로 중국 젊은이들이 찍어주는 사진을 찍지 못해 한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무조건 줄을 서서 저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멋진 사진이 나왔다. 한 장에 6천원을 받는데 꼭 찍기를 권한다.
마치 대테러 요원 같은 복장을 한 이런 중국 경비들이 그곳에서 질서를 유지 시킨다.
주변에는 녹지 않는 눈이 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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