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8. 16:30ㆍ여행이야기
백두산 천지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장백폭포 입구로 왔다. 계곡을 들어가면서 백두산 천지 방향으로 짐작되는 곳을 보니 절벽이 특유의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얼마나 폭발이 컸으면 저런 산을 만들었나.
계곡 중앙에 움푹 팬 곳에 폭포가 있을 것 같다. 아니 있어야 한다.
계곡 오른쪽 산등성이에는 기묘한 형상이 마주 보고 있다. 사진에는 정확하게 보이지 않으나 길손이 자세히 보았을 때는 왼쪽에 비스듬히 누운 군주로 보이는 바위에 오른쪽에 청나라 모자를 쓴 신하가 배알하는 듯한 모습인데 흡사 그렇게 보였다.
응달에는 군데군데 눈이 보인다.
장백 폭포를 가기 전에 뜨거운 물이 솟는 온천이 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방부목으로 길을 만들었는데 중국인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계곡이 U자형으로 생겼다고 안내문을 붙인 것 같은데
드디어 장백폭포가 눈에 보인다. 폭포 바닥에는 상당한 크기의 얼음이 보인다. 폭포의 물은 백두산 천지의 무너미로 넘는 것이 아니고, 천지에 뚫린 구멍을 따라 내려온다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아니 화산석 사이로 물이 샌다고 하는 편이 났겠다. 폭포 오른쪽 산 중턱으로 천정이 있는 잔도가 있는 것으로 봐서 이곳으로 사람이 다니는 길이 있는 것 같다.
내려오면서 보니 작은 산사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무로 길을 만들었나?
아래 계곡을 보니 마치 하늘이 솥에 담긴 것 같은 형상이다.
온천수에 삶은 달걀을 가이드가 준비했다. 완숙이 아니고 반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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