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벽(壁)이 산 자의 담벼락이 되고,
2020. 2. 22. 16:2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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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택지가 조성된 이곳은 최근까지 작은 야산이었다. 작은 담벼락 왼쪽으로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 산3번지이고, 오른쪽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628-223번지다. 담벼락 하나를 경계로 수성구냐? 경산시냐? 이렇게 구분되는 것이다. 대략 상상해본다면 땅값이 어떤 곳이 비쌀까? 당연히 왼쪽이다.
담벼락에 예술혼을 담았다. 중간, 중간에 자연석을 넣어서 운치를 더했는데~
돌을 자세히 들여다 니, 그렇다. 이 돌들은 이 주변에서 출토 되었던 선사시대의 무덤인 석관묘를 지탱하는 바닥과 옆면을 지탱했던 돌이다. 혹시 무덤의 주인들이 노여워하지는 않을까? 길손 같았다면 이렇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수성구 욱수동과 경산시 중산동을 가르는 만리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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