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6. 12:12ㆍ쓸모있는 상식
세월이 가고 연식이 오래되니 신체 여기저기서 약간씩 경고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받는 정기검진에서도 옛날 같으면 모두 정상인데, 혈액검사결과는 조금씩
이상소견을 보입니다.
특히 치아는 더욱 그렇습니다. 치아 파절(깨짐)이라는 것을 3 번씩이나 겪었습니다.
첫 번째는 3~4년 전에 지인과 같이 염소탕을 먹다가 일어났습니다. 국을 몇 숫갈 먹었을까?
갑자기 "딱"소리가 어금니 쪽에서 나면서 이빨에 큰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밥먹기를 중단하고 작은 어금니에 부서진 작은 뼛조각을 집어내어 식탁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이런 경우가 생기면 뼛조각이나 돌 등 치아파절을 오게 한 원인 증거물을
식당주인에게 보여주고, 확인을 시켜주어야 하며, 그리고 치료에 대해 협상을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계탕을 먹다가 다친 경우는 손님도 주의할 의무가 조금은 있다고 하고, 피자에서 돌이 나와서 이빨이 파절되었을 때에는 100% 피자가게에서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피자에서 돌나올 줄 누가 예상이나 하였겠어요? 자녀들이나 본인들이 식당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반드시 식당주인이나 가게 주인에게 확인을 시키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할 경우에는 경찰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그럴경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일단 치료를 받고, 나중에 협의를 하자고 나옵니다.
그러나 몰상식한 식당주인은 먼저 부인부터 하고 봅니다. 저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처음 당하는 일 이어서 크게 당황하고, 마침 그날이 토요일이고(토요일은 치과 진료가 오전에 끝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내가 사는 곳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진 소도시 지역이었기 때문에 정말 두서가 없었습니다.
일단 저와 지인이 주인을 불러 사실을 알리자 그럴 리가 없다며 부인부터 합니다.
내가 깨진 이빨을 보여주어도 안주인은 요지부동입니다. 시간은 없고, 할 수 없이 경찰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경찰 2명이 뚱한 얼굴로 식당에 들어섭니다.
" 제 치아가 염소뼈를 씹어서 깨어졌어요, 식당에서 책임을 못지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불렀습니다."
"염소뼈를 보여주세요!!"
염소뼈는 거의 가루가 되어 있었지요. 경찰관이 부스러기를 손가락으로 비벼보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내 인적사항과 사고일시 등을 파악하여 지구대로 돌아갑니다.
나는 우선 근처에 있는 치과로 가서 육안과 엑스레이로 치아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예상대로 깨어졌답니다. 사진을 찍어서 나의 메일로 보내라고 부탁을 하고, 급히 내가 사는 곳으로
그날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급히 돌아왔습니다. 마침 동네 치과가 문을 열고 있어서 신경치료 같은 것을 하고 약 1주일 가량 치료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후 식당주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이도 자기 업소가 화재보험을 들어놓은 것이 있는데
저처럼 음식물에 의해 피해를 당한 손님들에게 보상이 된다고 하여 보험회사 설계사의 연락처를 주어 보험회사측과 무난히 협의가 되어 40여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충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번째도 역시 회사근처의 식당에서 회사직원들과 출장을 다녀와서 늦은 저녁을 먹던 중이었습니다. 돼지고기 한 접시와 돼지국밥을 먹는데, 또 "딱" 하는 소리가 나며 파절이 되었습니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지만 그집 바깥주인이나, 안주인은 평소에도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서로 언쟁을 할 때 " ** 놈아 " "** 년" 하고 토악질을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주변에 직원들이 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보고 안주인이 다른 곳에서 다치고 와서 우리집에서 덮어씌운다고 막말을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그런 사람들하고 싸우는 것은 현명치 못하기에 참고 내힘으로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다음날 오다보니 식당에 불이나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늘이 그들에게 죄를 주었을까요? 다음부터는 그 식당에는 두번다시 가질 않았습니다.
세 번째는 3~4개월 동안 어금니 쪽이 조금 딱딱한 것을 멀을 때마다 외마디 비명이 조금씩 나왔는데
어디인지 분간이 안되어서 두고 보고 있다가 또 "딱"하는 소리와 함께 파절이 되어서 덮어씌우기 공사를 하였습니다.
염소탕을 먹다가 치아가 파절되어 응급처치를 했던 경북 구미시 인동에 있는 미소담 치과 원장님이
사진을 찍어 저에게 메일로 보내준 것입니다. 이 이빨은 신경치료를 하고 덮어 씌우기를 하여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지요. 원장님이 핀셋으로 파절된 곳을 벌리고 있습니다. 옆의 것도 덮어 씌우기 공사가 되어 있군요 ㅋ~~
가능한 한 본인의 치아를 간직하여야 한다는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는 잇몸이나 치아가 문제가 있을 때 치아를 잠깐 들어내서 치료하고 제자리에 넣어준다고 하네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 것 같은 사랑니도 문제가 없다면 고이 간직하였다가 다른 어금니가 큰 고장이
났을 때 대체 수리용으로 잘 보관하라고 합니다.
에서 모셔온 정상미 기자의 글입니다.
치료가 불가능해 발치를 해야만 하는 경우 이를 뽑았다가 외부에서 치아를 치료한 후 다시 식립해 자신의 치아를 살리는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 치과 최용훈 교수팀은 지난 1년간 더 이상 근관(신경)치료가 어려운 치아나 치료가 잘 됐는데도 낫지 않는 등 발치를 해야만 하는 110여명의 환자의 치아를 뽑아서 치료 후 다시 심는 치아재식술을 시행한 결과 약 95%의 성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치아재식술은 신경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나 신경관이 막혔거나 오랜 기간 치료해도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 치근단 염증이 심한 경우, 치아가 너무 안쪽에 있어서 수술이 어려운 어금니의 치료, 그밖에 미세현미경 치근단 수술로도 보이지 않는 경우 등 발치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이다. 방법은 치아를 살짝 뽑았다가 현미경하에서 치료가 덜 된 부위를 관찰해 원인을 제거하고 다시 심어주면 되며, 총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다. 수술과정은 입원 또는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통상적인 치과 발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때 치아의 뿌리 모양이 뽑았을 때 부러지지 않도록 뿌리 모양이 벌어지지 않아야 하고 치주병이 없는 경우 성공률이 높다. 치아를 뽑아서 치료를 한다고 해도 치아를 담고 있는 지지조직이 약하면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용훈 교수는 “이 치료법이 개발된 지는 매우 오래되었으나 발치시 치아가 부러지는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이 시도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시행하고 있는 ‘비외상성 안전 발치’ 방법으로는 100%의 발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치아재식술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손상없이 치아를 뽑아내는 안전한 발치에 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내 치아 뽑았다가 치료해서 다시 심는다
'안전한 발치'가 치아재식술의 성공요인
2010년 04월 12일 (월) 15:05:36
정상미 기자 top@pharmstoday.com
정상적인 근관치료나 치근단수술이 불가능한 발치 환자들에게 가급적 자신의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발치의 문제 등으로 보편화되지 못했다.
또 “여러가지 이유로 발치를 해야 할 경우라면 가급적이면 자신의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치아재식술을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며 “치아재식술의 경우 본인의 치아다 보니 인공보철물보다 훨씬 회복도 빠르고 가격도 절반밖에 들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 따라서 자신의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치아재식술을 자신의 치아를 포기하기 전 반드시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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