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 椒皮)와 산초 나무

2020. 8. 5. 20:59쓸모있는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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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옆에 초피(경상도에서는 '제피'라고도 부른다)나무가 열매를 달았다. 두산백과에서는 초피나무를 이렇게 설명했다.

 

산 중턱 및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3~5m 정도이다.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잎자루 밑에 1쌍씩 달리며 가시는 밑으로 약간 굽는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길며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고 톱니 밑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중앙부에 황록색 무늬가 있고 강한 향기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단성화이며 잎겨드랑이에 산방상꽃차례로 달리고 황록색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수꽃에는 5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떨어진 씨방과 2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2분과(分果)로 9월에 붉게 익으며 검은 종자가 나온다. 어린 잎을 식용, 열매를 약용 또는 향미료(香味料)로 사용하고 열매의 껍질은 향신료로 쓰인다. 우리나라 경상도 지방에서는 제피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열매의 껍질을 '제피'라고 불렀고 시골에서는 '고초'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경상도에서는 이것을 갈아 '추어탕'을 끓일때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사용한다. 매꼼한 맛과 톡쏘는 향이 특징인데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산사이, 산쇼우, 기노메라고 불리며 상품화되어 있고 육류와 생선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향신료이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며 작은잎에 잔톱니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에 털이 많은 것을 털초피(var.pubescens)라고 하며 제주에서 자란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피나무 [椒皮─] (두산백과)

 

 

 

 

 

 

겉으로 보이는 차이점은 줄기에 붙은 가시를 보면 차이점을 알 수가 있다. 초피나무는 가시가 쌍으로 나란히 사이좋게 같이 붙어있다.  

 

 

 

 

 

열매가 열리는 곳도 초피(제피)나무는 줄기나 가지 중간중간에 열매가 달린다. 산초는 아직 열매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초피나무는 열매를 달고 있고, 껍질을 까 보니 검은색의 속 열매가 보였다.

 

 

 

 

산초나무는 꽃만 피고, 열매는 아직 달리지 않았다.  

 

 

 

 

산초나무 가지 끝부분에는 꽃이 피어 있다. 열매가 초피나무보다 더 늦게 달리는 것으로 짐작된다. 꽃이 가지 끝부분에만 있다는 것은 가을이 되어 열매가 달려도 줄기에는 달리지 않고, 가지 끝에만 달린다. 

 

 

 

 

산초나무 가시는 지그재그식으로 서로 반대편으로 어긋나게 나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 연한 녹색으로 핀다. 어긋나게 갈라져 쟁반처럼 퍼진 꽃대가 나와 끝마다 지름 3㎜ 정도의 꽃이 달린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핀다. 암술은 1개로 끝이 3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다. 꽃잎은 5장이다. 꽃받침잎은 5갈래이며 연한 녹색을 띤다.

 

열매는 10월에 지름 4㎜ 정도의 둥근 열매가 붉은 갈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2갈래로 갈라져 윤나는 검은 씨앗이 나온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초나무(약초도감, 2010. 7. 5., 솔뫼(송상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