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두껍아!!!(3)
2020. 8. 29. 20:37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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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지를 다녀오는 산책길에서 안면이 있는 두꺼비를 만났다. 이 시간이면 지날 길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망월지에서의 고군분투를 미물인 두꺼비가 이심전심으로 알았던 것 같다.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는 길손 앞으로 경계하는 기색도 없이 엉금엉금 기어 온다. 등이 어두운색으로 봐서 처음 보았던 두꺼비 같다. 길이 80m 정도의 개울가 좁은 산책길에 두 마리의 두꺼비가 산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텃새(?)도 아니고 '떡두꺼비' 아니고 이곳을 나와바리로 해서 사는 '텃두꺼비'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작은 돌 틈으로 능숙하게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평소 기거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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