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가 있는 어느 젊은 주부(主婦)
2020. 9. 19. 20:33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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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파트 출입로를 따라가다가 본 풍경이다. 1층 베란다 바깥벽에 작은 안내문이 걸려있다. 흔치 않은 일이라 가까이 다가가서 본다.
아마도 그 집에는 지혜롭고, 예의 바르고, 싹싹한 어느 젊은 며느리이자 어린아이들의 엄마가 살고 있을 것이다. 강아지가 있는 것 같은데 저렇게 안내를 해 놓았고, '집 나간 글로브 2개를 찾습니다'에는 아이스크림 1개로 보답하겠다는 애교도 보인다. 참 훈훈한 느낌과 한 보따리 웃음을 가지고 그곳을 떠난다. 참살만 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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