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비쌀 때 요긴하겠네~

2022. 2. 18. 22:19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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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명과 아담한 체구의 여성 1명이 말을 타고 욱수지까지 왔다. 말 주변에 가니 엉덩이에 찬 똥 주머니에서 말똥 냄새가 진동한다. 경산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가끔 오는 것 같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고 해서 원유 값이 폭등한다고 하는데 이럴 때에는 비싼 휘발유를 때는 것보다 여물을 먹는 말을 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이 말들은 퇴역한 경주마라고 하는데 한 필당 약 1,000만 원 정도에 살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 비싸진 않은 것 같다. 좋은 자전거도 그 정도 한다는데 욱수저수지 둑을 올라오느라 힘이 들었는지 땀에 온 몸이 젖어 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튼튼한 이 숫말을 탄 사람은 아담한 체구의 여성이었다. 다른 남성들은 암말을 탔는데 아무래도 체중이 남자가 더 나가는데 암말들은 무겁다고 푸념하고, 숫말은 가벼워서 기분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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