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보금자리 만들기
2022. 2. 26. 14:49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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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니 개울의 버들강아지가 솜털을 입힌 싹을 돋우고 버드나무 가지 끝에는 파란 기운이 움튼다. 겨우내 빈집으로 있던 까치집도 후손을 번식하기 위한 보금자리 수선에 나선 까치의 노동으로 분주하다. 까치집 밑을 지날 때 마침 까치 한 마리가 커다란 나뭇가지를 입에 문다.
나뭇가지의 굵기는 볼펜 정도이고, 길이는 50cm 정도로 길어 보였다. 무게는 까치의 1/4~ 1/5이 될 것 같다. 어떻게 옮기나 유심히 보니 처음 도약은 가뿐히 이루어졌는데 단번에 10m 남짓의 까치집으로 직행하지는 못한다. 나뭇가지 사이를 힘겹게 오르는 까치를 보니 자신의 보금자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정성이 갸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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