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꽝 언 얼음이 오는 봄을 밀치네
2022. 2. 18. 22:21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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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해 넘어 갈 때의 잠깐을 제외하면 대부분 음달인 이곳은 아직도 얼음의 두께가 30cm는 되는 것 같다. 들어가서 굴러서 아무런 기척이 없다.
참나무 가지에는 작은 몽우리가 생겼다. 봄은 오긴 오나 보다.
참나무 가지 사이로 작은 벌레집처럼 생긴 것이 달렸다. 겨우내 얼마나 추웠을까?
자세히 보니 인공적이 냄새가 난다. 그 미심쩍은 물체의 정체는 아래에 달린 3개의 낚시바늘에 의해 낚시꾼이 낚싯대를 휘두르다가 이곳에 걸린 것이다. 실력도 없는 사람이 잉어를 낚으려다가 참나무 잡기 생겼네
겨울을 제외하고, 봄 여름 가을에 그 작은 야전 침대와 의자의 주인이었던 80대 후반의 할아버지는 지금 이곳에 나타나지 않으신지도 3~4년이 넘어간다. 일설에는 요양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얘기도 있다. 할아버지는 복분자 막걸리를 좋아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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