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괴산 호국원
2022. 6. 6. 19:03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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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갔다가 해방이 되면서 귀국했던 선친이 일찍 별세하여 고향 산천에 묻혔다가 2년 전에 이곳 '국립괴산호국원'으로 왔다. 1952년도에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5년 복무 후에 제대하였다고 들었다. 그 5년 동안 휴가, 외박 한번 없었다고 했다. 전쟁이 끝나고도 배경이 있는 집의 자손은 3년 만에도 제대를 하고 귀향하는데 속칭 빽이 없는 시골 무지렁이들은 7년 이상 집에도 못 가고, 특명도 받지 못하고, 군 복무를 한 사람도 있었다고 들었다.
괴산에 들린 김에 아무런 생각 없이 왔었는데 오늘이 '현충일'이었다.
선친의 혼령에 참배하고 내려오는데 서울서 내려 오신 자원봉사 서예 선생님들이 참배객들에게 가훈과 묵화를 무료로 써 주거나 그려주어서 나도 한점 부탁해서 받았다. 이 용 그림을 주신 분은 '사단법인 한민족학세계문화본부' '한민족서화작가협회' 회장이신 용봉산주 유병노 선생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드린다.
괴산에서 상주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이화령 터널 앞에서 위를 보니 옛 이화령 고갯길과 휴게소가 멀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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