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노루

2022. 6. 18. 12:54취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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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06 : 46 티업) 팔공 CC 아웃 코스 2번 홀에서 보는 팔공산이 정말 멋지다. 드라이버는 커다란 훅을 내었으나(그 이유는 멀리 치려고 용을 쓰다가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서 엎어쳤기 때문으로 본다) 왼쪽 카트 길 언덕에 있는 볼을 겨우 살려서 세컨드 샷은 오른쪽 벙커에 세 번째 샷은 나뭇가지를 지나 어렵게 포 온하여  기분은 다운되었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동봉을 보니 그래도 기운이 난다. 

 

 

 

 

롱 홀인 4번 홀 파5의 풍광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7번 홀에 오니 왼쪽 그린은 서리가 내렸는가? 아니면 그린 공사를 하려고 그린의 잔디를 걷어냈는가? 그와 비교해서 오른쪽 그린은 파랗다. 그렇게 신기하게 보는 나를 보고, 캐디 왈 "왼쪽 그린은 아직 사용하지 않았고, 오른쪽은 사람들이 빠대서(밟아서) 그래요!!" 한다. 

 

 

 

 

 

아웃코스 11번 홀을 카트 타고 거의 다 올라갔을 무렵, 일행 중의 한 명이 "저기 고라니 봐라!!"한다. 나도 덩달아 얼른 보니 고라니가 아니고 '노루'였다. 캐디는 자주 보니 시큰둥하겠지만, 부랴부랴 카트에서 내려 휴대폰을 찾아 동영상 모드로 돌려놓으니 노루는 벌써 10여m를 올라가서 나뭇가지 사이로 겨우 보인다. 휴대폰 동영상 간단 촬영 모드는 만들 수 없나? 꼭 버스 지나간 뒤에 뒷북치는 격이다. 별것 없는 자신의 동영상 찍는 어느 바보가 신기한지 노루도 한참을 서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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