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체력단련장

2022. 8. 20. 12:41취미이야기

728x90

이번 충청도 나들이에 운이 많이 따른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635번지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 체력단련장도 골프 조인 방에서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났다. 논산 더 힐 cc 에서 라운딩한 사람들과 연배는 비슷하다. 그들 모두 청주 토박이 같았다. 그러니 충남과 충북 사람들과 라운딩 할 기회가 온 것이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젊은 날 익숙하게 보았던 팬텀기가 길손을 반긴다.  

 

 

 

 

육군과는 여러 면에서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은 험한 산악코스라는 것을 미리 듣고 왔다. 멀리 스키 슬로프 같이 생긴 곳이 보이는데 직선으로 보이는 산꼭대기에서 페러 글라이드를 타고 내려와서 착지하는 곳이라고 일행이 말한다. 처음 시작하는 1번 홀이다.

 

 

 

 

페어웨이를 보니 두더지가 뒤졌나? 멧돼지나 고라니 소행인가? 조금씩 판 것이 멧돼지는 아니다. 나중에 보수하는 사람들의 얘기인즉 너구리가 지렁이 잡아먹으려고 벌인 소행이란다.

 

 

 

비록 사소한 듯 보이지만, 라운딩하는 골퍼에게는 큰 감동을 준다. 언덕을 오르면서 힘들이지 말라고 이런 장치까지 만들었다.

 

 

 

 

자신들은 명랑골프 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면서 편하게 치자고 한다. 물론 스코어 카드도 없다. 정말 좋은 분들이다. 

 

 

 

 

파란 버튼을 누르면 마치 케이블카를 움직이는 도르래가 횡으로 움직이면서 돈다. 그러면 옆으로 나온 쇠막대기를 잡고 그것에 의지하여 같이 올라가면 된다. 

 

 

 

 

 

밑에서 세컨드 샷을 하는 사람들은 위의 그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린 플레이가 끝나고 다음 코스로 올라갈 때 이 종을 울린다. 참 아이디어가 좋다. 

 

 

 

 

3번 홀 파 3홀이다.

 

 

 

 

그린에서 티샷 박스를 본다.

 

 

 

 

4번 파 4홀이다. 이곳이 공사 체력단련장에서 핸디캡 1번 홀이라고 한다. 고도 차이가 어림잡아 50~60m 그 이상으로도 보인다. 드라이브는 환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내려가면 어중간한 곳에 해저드가 입을 벌린다. 몸에 힘이 들어가서 몸을 일으키면 해저드 물귀신이 공을 잡아간다. 끊어가기도 애매하고, 옆으로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하여튼 밑에서는 애매했다. 

 

 

 

 

4번 그린에서 올려다 본 티샷 박스

 

 

 

 

5번 파 4홀이다.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올려야 하는데 왼발이 높아서 여의치가 않다. 

 

 

 

 

6번 홀 파 5홀이라고 한다. 전반에는 오른 산줄기를 넘어 엄청 멀리 갔는데 후반에는 커다란 슬라이스가 나면서 산으로 들어갔는지 가서 보니 공이 없다. 

 

 

 

 

6번 홀 세컨드 샷 지점에서 보는 그린 방향이다.

 

 

 

 

7번 파 3홀이다. 전반전 티박스에서 보는 그린이다. 온그린 했다. 

 

 

 

 

7번 퍼 3홀의 후반전 티샷 박스에서 본 그린 모습

 

 

 

 

7번 파 3홀 후반전 그린

 

 

 

 

8번 파 4홀이다. 이곳에는 고정익 경비행기들이 조금 날아다녔는데 아주 느려터진 복엽기도 보여서 신기했다. 소음기준으로 본다면 창공대의 1/10 수준으로 그냥 자장가로 듣는다. 그 복엽기는 이곳에 불시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겠다. 모두 하체에 기를 모으고, 그립을 살짝 잡은 다음 충분히 어깨를 돌려서 탑을 만든 다음 리듬을 타고 헤드를 앞으로 보내면 "오잘공"을 외칠 수가 있다. 우드 치기도 최상의 페어웨이 컨디션 정말 기분 조아타!!

 

 

 

 

페어웨이 중간에서 티샷 박스 방향을 보니 환상 그 자체다.

 

 

 

 

마지막 9번 파 4홀이다. 전반전에는 티샷을 우드로 하고, 후반전에는 롱아이언으로 하라 한다.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오겠나? 라운딩의 기회를 준 동반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취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즈(PHYZ) 4번 우드(17.4도)  (0) 2022.09.16
TC Helicon Harmony Singer 2  (3) 2022.08.25
논산 창공대 cc  (0) 2022.08.20
논산 더 힐(The Hill) cc  (0) 2022.08.20
정말로 감사함을 느낀 '핑(PING) 골프 A/S 센터'  (0)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