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지빠귀' 어미 새의 지극한 모성애
2023. 6. 4. 11:41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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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산 등산로 옆에 서 있는 참나무 위에서 난리가 났다. 처음에는 짹짹거리는 소리로 보아 다람쥐가 황조롱이의 등장에 겁을 먹고 날카로운 경고음을 내는 것으로 알았다. 참나무 위를 올려다보니 황조롱이가 아니고, 빌런 까치였다. 까마귀는 다른 작은 새를 공격하여 잡아먹는다는 것은 알았었는데 까치가 작은 새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다. 유건산에는 최근 짝짓기를 해서 후대를 이으려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다양하게 나는데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의 목소리로 단연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되지빠귀'라는 새들이 많아서 그 새가 아닐까 짐작한다.
'되지빠귀'는 참나무 새총 가지 오른쪽 작은 나뭇가지 삼각형 모양으로 솟은 곳에 교묘하게 둥지를 숨기고 있었다. 까치가 둥지에 가까이 다가가자 막 부화한 어린 새끼를 지키기 위해 맹렬하게 빌런 까치의 머리로 돌진한다. 몸을 아주 던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psXWAvfHb1k
https://www.youtube.com/watch?v=rcp4q2ZK37Y
https://www.youtube.com/watch?v=PiUkFpPa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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